지역문화

호반나들이길 다리를 건너면서

오토산 2017. 5. 6. 23:23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0469

 

 

호반나들이길 다리를 건너면서

 

 

5월6일 오후 안동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설치한 호반나들이길을 산책하였다.

오랜만에 찾아본 나들이길의 교량들에는 스토리텔링 개발을 통해 창작

교량 명칭들이 붙여져 있었고 아름다운 사연들을 보면서 걷다보니

원이엄마테마길에 도착, 월령교를 건넜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산책을 마쳤다.

 

이루미다리는 병들어 누운 어머니의 약값을 벌기위해 아내는 식당일 하고

아들은 친구돈으로 사업하다 빚을지고 사기꾼으로 감옥에서 죄값치르고

아저씨는 교통사고를 당한후 직장에서 쫒겨나 폐지를 주으면서 열심히 살면

 하늘이 보살펴 줄것이라 믿으며 살다가 폐지속에서 복권을 주워 이 다리에서

 소원을 빌고 난후 복권을 찾고 아들도 출소하였다는 소원성취의 다리였고

 

골배질다리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태풍에 남편을 잃은후 강건너 사람들이 찾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를 점검한 성곡댁이 남편이 잡았던 노를 다시 저으면서

뱃사공을 한지 십년만에 새로운 다리가 놓여지면서 얼음을 깨어 뱃길을 만들며

 배를 저었던 성곡댁의 생계가 막막하여진 다리였고

 

애지랑다리는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월령교뒤 호반나들이길을 함께 걷던

가현이는 은수와 알콩달콩 서로 애교를 부리며 건너던 연인들의 정다운 마음이

오롯이 강물에 내려와 반짝이는 연인들의 가교였고

 

떡다리는 달이 뜨는 밤마다 먹을거리나 땔감, 옷가지로 가난한 마을사람들을

도왔고 달이 구름에 가린 밤이면 등불을 밝히면서 선행을 하던 덕보와 달이는

장마가 휩쓸어 버린 마을을 새롭게 정비하였고 마을을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와

그 동안의 덕보와 달이의 덕행을 기려 두사람의 이름을 수놓은 다리라 하였고

 

자밤자밤다리는 다리를 다쳐 들일과 집안일을 못하고 집에만 있던 달골할배가

 밭일과 소죽일을 하는 달골할매의 소원을 들어주며 할매의 손을 잡고 사뿐사뿐

걸었던 다리였고

 

왔니껴다리는 겨울이의 하얀세상이 꽃물번지듯 스르르 녹아내려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겨울이가 봄이에게 '왔니껴' 인사를 건내는 다리라고 하고

  이 다리들을 지나니 월령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月映橋 낙동강 북쪽에 映南山이 시가지를 감싸고 하류 2㎞에는 映湖樓가

강물을 내려다 보고 있는 안동에 달골(月谷)에서 업달골과 연결되고 산중턱에

옛 선비가 시를 읊었던 月映臺(월영대)가 옮겨져 있고 밤이면 불빛이 호수위를

비추어 한폭의 동양화를 그린듯한 곳에 놓여진 이 다리는

폭 3.7m  길이 38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긴 나무다리라 한다.

 

오늘도 안동호 주변에에 호반나들이길을 산책하며 나들이길에 얽힌 사연들을

느껴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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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한마디

天자는 大자위에 한획을 그은 자로 크고 높으신 사람이 하늘님이고

夫자는 하늘위에 점을 찍은 자로 하느님보다 높은사람이 서방님인데

요즘의 서방님들은 영~~ 기를 펴지 못하고 산다고 하네요

 가정의 달인 5월리라도 서방님의 기를 살려주는 달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