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인 봉화군 승부역에 내려 (1).
경북 봉화군에서도 오지(奧地)이며 한반도에서 최고
오지인 승부(承富). 철도만이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주민의
삶에 애환이 서린 곳 승부역(承富驛).
안동리더스포럼(Andong Leader's Forum)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이번 <봉화 승부 나들이>는 낙동강 상류 오지의 비경을
감상하기 위하여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우리 일행은 2개월 전부터 봉화군 승부역 일대를 돌아보기 위해
최준걸 회장과 지길순 교육장, 천세창 총무 등 여러 회원들의 사전
치밀한 계획아래 프렌을 짜서 드디어 오늘 시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동호 前 안동시장 등 여러 회원들이 개인 볼일
때문에 이번 나들이에 참석하지 못 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하다.
5월 12일 오전 8시 안동 팀 11명은 안동역에서 무궁화호
열차편으로, 영주 팀 7명도 영주역에서 같은 열차에 승차, 모두
18명이 한팀이 되어 승부역으로 향하였다.
초등학생들이 기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는 것 처럼 모두들 마음이
들떠 있었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3명은 행동을 같이하지 못한체 양원역(兩元驛)에
내리고 나머지 15명은 2시간이 지난 후 승부역에 내렸다.
15명은 낙동강 상류를 2시간 동안 걷고 나서 양원역에 도착, 3명과
다시 만나 행동을 같이 하기로 사전 약속했던 것이다.
승부역 앞 대형 표지석에는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우리 팀은 대형 표지석 앞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승부역 맞은편에는 백설공주 조형물과 승부역 주변의 경치를
선전하는 대형 사진들이 걸려있고 선전물 뒷편에는 농산물과
각종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다.
봉화군에 자리한 아담한 승부 마을은 계곡 깊은 곳에
자리한 데다 눈이 많이 오고 마땅한 도로가 없어 차로는
접근을 할 수 없다.
승부가 겨울여행지로 빛을 낸 것은 지난 1999년 철도청이
'환상선 눈꽃열차'를 운행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백두대간 협곡열차 V - 트레인이 운행하면서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관광객이 승부역, 양원역, 분천역 등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역 앞에 진성 가수가 노래한 '안동역에서' 노래비가 세워져있다.
점심 등 먹거리를 사들고 떠나는 우리팀들.
무궁화호 열차가 오기는 기다리고 있다.
열차칸 내부.
영주역에서 승차한 영주팀들.
옛날 봉화 춘양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이진구 학장이 춘양이 생각난다며 찍었다.
분천역.
분천역은 산타마을로 유명하다.
분천역 쉼터.
양원역 부근의 먹거리장터.
양원역에 내린 세 사람.
승부역의 세평 쉼터.
승부역의 대형 표지석.
승부역 대형 표지석앞에서 15명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영주팀을 소개하고 있는 지길순 교육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분).
안동팀을 소개하고 있는 이진구 학장(맨 오른쪽).
조그마한 편지통이 앙징맞다.
백설공주 조형물과 함께 있는 임대용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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