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나이에따른 대인관계 호칭(수요산심회/보해선생)

오토산 2017. 7. 13. 17:17

 

 

1.나이와 서열(序列) ?

     (1). 原文 : 曾子 曰(증자게서 말씀 하시기를)

             조정막여작(朝廷莫如爵) -- 조정(朝廷)에서는 무엇보다 벼슬(爵)이 서열(序列)의 첫째이고

             향당막여치(鄕黨莫如齒) -- 마을에서는 장유(長幼 - 齒)가 서열의 첫째이며 

             보세장민막여덕(輔世長民莫如德)  -- 世上을 便安하게 하고 百姓을 잘 살도록 이끄는데는 德이 첫째이니라.

                    #  보세장민(輔世長民)  = 국태민안(國泰民安)  =  보국민안(輔國安民)

       (2). 출처(出處) -- 명심보감 준례편(明心寶鑑  遵禮篇)

              명심보감(明心寶鑑) - 고려(高麗) 충렬왕(忠烈王) 때 文臣인 추 적(秋 適)이 孔子를 비롯한 성현(聖賢)들의 金言과

                              名句를 모아 엮은 책.   1권 1책 19편.  "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福을 주고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災殃)을 내린다." 는 계선편(繼善篇) 부터 天命,  順命, 孝行, 正己, 安分, 存心, 戒性,  勤學,  訓子,

                              省心,  立敎,  治政, 婦行, 治家, 安義, 遵禮, 言語, 交友의 19편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하늘의 섭리(攝理)를

                              說明하고 自身을 反省하며 人間 本然의 良心을 保存함으로써 崇高한 人格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提示)하

                             고 있다. 

        (3) . 爵(벼슬 작)   莫(없을 막.  아닐  막)   齒(이  치)      輔(도울 보)    寶(보배  보)   鑑(거울 감)    遵(쫓을  준)

               適(맞을 적)    繼(이을 계)   災(재앙 재)    殃(재앙 앙)      戒(경계할 계)   廉(청렴할 염)  攝(몰아 잡을 섭)

               省(살필 성)    崇(높을 숭)

     2. 연령(年齡)에 따른 허교(許交)의 한계(限界)

         (1). 원문(原文)

                 연장이배즉 부사지(年長以倍卽 父事之)  -- 나이가 갑절이 많은 어른이면 아버지같이 섬기고 

                 십년연장즉  형사지(十年年長卽 兄事之) --  나이가 열살 위인 어른이면  형같이 섬기고

                 오년연장즉 견수지(五年年長卽 肩隨之) --- 나이가 다섯 살 위인 어른이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느니라.

                      (다섯 살 위인 사람이라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벗이 될 수 있느니라. 그러나 당연히 先後가 있다.)

         (2).출처(出處) --  명심보감  효행편(明心寶鑑   孝行篇)

         (3).보충(補充) 해석(解釋)

               1). 연장 이배(年長以倍) 

                     " 나이가 2배 많다 " 는 뜻은 " 지금 내 나이가 30살이면 60살 된 어른이어야 한다 " 는 뜻이 아니고  朝鮮朝  때는

                      16세 이상이면 호패(號牌)를 차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成人의 역할을 다하기 때문에  " 15살 이상 많은 나이 "

                       를 뜻한다.

               2). 허교(許交)의 한계(限界)

                      십장(十長 = 10세)과 오장(五長  =  5세)의 중간인 팔장(八長 = 8세) 까지는 "하게" 를 하고 구장(九長) 즉 9살 위인

                      사람에게는 "하소" 를 해야 한다.

               3). 나이 차이가 5세 이하일 때는 선후(先後)의 차례가 없고, 친구와 같이 지내기를 청(請)해도 이를 탓할 수 없다.

                       다만, 나이가 6-7세 차이가 나면 "하게" 를 해도 先後의 예절(禮節)을 지키는 것이 좋다. 

                       우리 속담(俗談)에 " 찬물도 先後가 있다" 는 말이 있음을 유의(留意)해야 한다.

               4). 아버지의 친구(親舊) -- 나이에 관계없이 아버지 모시듯 해야한다.

               5). 現實 社會에서 나이에 관계없이 혈연(血緣), 지연(地緣), 학연(學緣) 등으로 인하여 예외가 많음을 留念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살 위의 學校 선배(先輩)에게 나보다 겨우 한 살 믾으니 오년연장즉 견수지(五年年長卽 肩隨之)를

                      내세우면 " 하게" 를 하자고 한다면 당연히 버릇없는 후배(後輩) 취급당하게 마련일 것이다.

               6). 항불칭노(恒不稱老)

                     " 비록 나이던 사람이라도  나이 많은 사람 대접(待接)을 받기 위해서  늙었다고 말해서는 아니된다." 는 뜻이다. 

                      그렇다고 젊은 사람이 나이던 사람을  대접하지 아니해서는 더더욱 아니될 것이다.  

     3. 만수무강(萬壽無疆)과 만수무강(萬壽無彊)은 어느 것이 옳은 가?

           회갑연(回甲宴)이나 칠순연(七旬宴) 등에 초대(招待)받아 가서 "만수무강하십시오"  하고 인사를 드리는 일이 많이 있다.

           이 때 "만수무강"을 한자(漢字)로 쓴다면  당연히 앞 쪽 萬壽無疆 이다.   앞 쪽의 "만수무강"은  疆(지경 강. 끝  강)이니 

           "끝없이 오래도록 사시라"는 뜻이다.  그러나 뒷 쪽 만수무강(萬壽無彊)으로 잘 못 쓰면 彊(굳셀 강)이니 " 건강하지 못하게

           오래 사시라"는 앞뒤가 안맞는 인삿말이 되어 큰 실례(失禮)를 하게 되는 것이다.    <3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