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절 추녀밑의 풍경에 물고기의 의미

오토산 2017. 8. 9. 07:50

 

 

♣절 추녀 밑 풍경에 왜 물고기를 매달아 놨을까요?♣

 

그윽한 풍경소리~

풍경의 끝에는 물고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물고기가 바람을 맞아 풍경소리를 울려 퍼지게 합니다.

 

그런데 왜 이 풍경에 물고기를 매단 것일까요? 먼저

풍경 끝의 물고기를 올려다보십시오.

그리고 그 물고기 뒤로 펼쳐진 푸른 하늘을 그려 보십시오!

그 푸른 하늘은 곧 푸른 바다를 뜻합니다.

그 바다에 한 마리의 물고기가 노닐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한 마리 물고기를 매닮으로써

 그곳은 물이 한없이 풍부한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풍부한 물은 어떠한 큰 불도 능히 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무로 지은 사찰 목조건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물고기가 깨어 있을 때나 잠잘 때나

눈을 감지 않을 뿐 아니라 죽어서도 눈을 감지 않듯이

 수행자도 물고기처럼 항상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뜻을 상징합니다.

 

“눈을 떠라!

물고기처럼 항상 눈을 뜨고 있어라 깨어 있어라!

언제나 혼 침과 번뇌에서 깨어나 일심으로 살아라.

그러면 너도 깨닫고 남도 능히 깨닫게 할지니….”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깨어 있는 수행의 중요성과 아울러 큰 바다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물고기의 참 소식을 느껴봅시다.

 

오늘 하루도 절의 추녀 끝의 물고기가 하늘나라에서

자유로이 노닐 듯이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 다음블로그 '初心' 에서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