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가산 가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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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가산 가을나들이

9월9일 밤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맺힌다는

白露를 자나 살며시 찾아오는 가을을 맞으러 반가운 사람들 일곱명이

학가산나들이를 나섰다.

지나는 길에서 발갛게 익어가는 사과들의 모습도 볼수 있었고

누렇게 열글어 고개 숙여 추수를 기다라는 벼들도 보면서

하얗게 물들인 메밀밭의 전원풍경을 즐기기도 하고

노랗게 물들어 가면서 이별을 슬퍼하는 은행잎도 보면서 학가산을 넘었다.

학가산탑골식당에서 냉동을 시키지 않은 돼지고기로 점심을 먹었는데

오늘은 손님이 많아 들마루가 부족하여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의 야속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현실을 바라보는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등을 나누며 소주 한잔씩을 나누고

내친 걸음에 자품리를 지나서 대두서를 돌면서 초가을의 정취를 느꼈다.

수산물도매시장에 들려서 가을전어도 구경하고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자두를 사서 먹으면서 오늘 가을나들이를 즐겁게 마쳤다.

즐거운 나들이에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세상은 변하고, 계절은 바뀌고, 나이는 먹어도,

마음속의 젊음은 간직하면서 오늘도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