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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과 함께한 단양 수양개역사문화길을 다녀와서
12월19일 안동행정동우산악회에서 금년 9월1일 개통하여 눈덮인 수양개문화길을
탐방을 하였다.
수양개문화길은 조선시대 단양에 있었던 棧道를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길이 1,120m, 폭 2m로 수양개문화길을 설치,
그 중 800m구간은 20여m의 강변 험한벼랑에 선반처럼 달아서 설치하므로
강물위를 걸으며 스릴을 느낄수 있다고 하였으나
오늘은 강물이 얼고 흰눈이 주변을 모두 덮어 백색의 대지를 이루었고
'고요함을 배우고 한가로움을 훔치는 휴게소' 주변에
흰눈이 쌓인 나뭇가지는 더욱 장관이었다.
잔도(棧道)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로,
각도(閣道), 잔각(棧閣)이라 부르고 벼랑길이라고도 부른다.
역사적 일화로 초한지의 '유방이 파촉으로 들어가며 잔도를 불태우다'는
중국 진나라말기 초한전쟁시대에 초나라 패왕 항우가 천하를 거의 제패한 후,
한나라 유방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하여 한중을 포함한 촉지방을 영지로 주고
한중왕으로 임명하지만 항우는 유방이 중원으로 나와 자신에게 대항할지 몰라
책사였던 장량의 조언에 따라 유방이 파촉에 들어간 후 파촉과 중원을 연결하는
잔도를 태워버려서 역사소설에서는 잔도를 태우는 것은 퇴로를 차단해서
배수진을 치고 사생결단의 승부를 결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수양개문화길을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걸어 갔더니 짚와이어 스카이워크는
휴업이라 돌아와서 상진대교에서 충주호변의 설경을 구경하여 걸었다.
2013년 단양팔경과 구인사, 충주호, 온달유적지등을 두루 구경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없었던 '기억하라 1985'라는 신단양 이주기념조형물도 있었고
장미터널 입구의 비탈면에는 산수유가 발갛게 꽃을 피우고 있었으며
대명콘도 입구 상진고개에 설치된 '소금정공원'까지갔다가
상진대교로 돌아와서 '쌍다리휴게소'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세상사 한마디
충청도말이 느리지 않는 이유 몇가지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좀봐유' 정말 시원합니다 '엄청선해유'
어서 오십시요 '어여와유' 괜찮습니다 '됏슈'
이 콩깍지 깐 콩깢지인가? 안깐 콩깍지인가? '깐겨 안깐겨'
당신은 개고기를 먹습니끼? '개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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