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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날 강변나들이
3월6일 봄이 되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절기인 驚蟄날이다.
어제까지는 비가오고 바람이 불던 날씨였으나 오늘은 하늘이 청명하고
강변에는 나들이객들과 운동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아침에 행정동우회 이사회를 마치고 고향갈비에서 치맛살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강변을 거닐다가 연구소에서 go stop을 하면서 가야할때와
멈추어야할때를 배우는 인생공부도 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게되었다.
驚蟄(경칩)은 啓蟄(계칩)이라 불리었으나 한나라 무제의 이름인 계(啓)자를
피하여 놀랄경(驚)자를 써서 경칩이라 불렀다고도 하며
조선왕실에서는 경칩후 첫 해(亥)일에 선농제(先農祭)를 행하였고
경칩날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하여 담을 쌓거나 벽을 바르기도 하였으며
보리싹의 성장을 보면서 풍농을 점치기도 하였다고 하고
남여간에 사랑이 이루어지라고 은행을 나눠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성종실록>에는 우수에 삼밭을 갈고 경칩에 농기구를 정비하여
춘분에 올벼를 심었다고 하였으며
숙종때 오인무와미득시(吾人無蝸未得時)와 와이료(蛙餌料),
井底之蛙(우물안 개구리)등 개구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하기도 한다.
경칩날을 보내며 숙종때 어느 선비처럼 개구리가 없어서 과거급제를
못하는 사람이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하여보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야할때와 멈춰야 할때를 안다는 것이
어렵다는것을 다시 배우는 하루가 되었다.
함께 하여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不恨自家汲繩短 只恨他家苦井深
(불한자가급승단 지한타가고정심)
자기집의 두레박 끈이 짧은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이 깊은것만 타한다는
옛말 처럼 모든일에 남만 탓하지 마시길~~
경칩이 되니 오리들도 바빠지네요~~
비온뒤 맑은날이라 운동하기에 딱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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