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의성 작승초등학교 옛터를 다녀와서

오토산 2018. 3. 23. 09:40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1227





의성 작승초등학교 옛터를 다녀와서



산수유마을을 내려오다가 작승초등학교 옛터를 찾았다.

그 옛날의 학교는 흔적이 사라지고

 1949년 9월 1일 개교하여 2,82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2000년 2월 29일 폐교(의성남부초등학교 통합)되었다는 교적비와

'책속에 길이 있으니 오늘도 부지런히 읽고 새겨서 내일의 푸른꿈을 알차게

키우자'는 낡은 동상만이 그 옛날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그 옛날의 校舍들은 철거되었고 운동장이었던 부지는 돋우어져 평지가 되었고

공연장과 족구장이 조성되고 6인실과 8인실의 객실과 50인을 수용하는 세미나실.

50명을 수용하는 식당과 휴게실이 있는 팬션이 들어서 있었으며

시설중인 사장님은 학교의 흔적에 대한 자료들은 구하려니 힘이 들다면서

사진이나 자료들을 제공하실분들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신다.


그 옛날 흙벽으로 지어진 교실에서 가마니를 깔고 배우던 시절

 조금 덜 낡은 가마니를 차지하려고 아침이면 일찍 등교하던 추억

새로운 교사를 지을때 책보자가를 들고 개울가에 가서 돌을 싸서 나르던 추억

겨울이면 뒷산에 토끼몰이를 하면서 뛰어다니던 추억

산수유마을 친구들이 춘산 사미국민학교에 다니다가

학구개편으로 우리학교로 와서 새로운 친구가 되어 배우며 뛰놀던 추억들

60여년전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진후 우리는

오상리에 있는 동강서당을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밀어서 끓이면 밀면이 되고

두드려서 만들면 짜장면인데

울면서 먹으면 울면이라 한다네

 짜장면이 가장 먹고 싶었던 그 시절~~











학교 옛터에서 바라보이는 잘 가꾸어진 가족묘지

멀리 보이는 금성산


멀리 오토산도 보이고 산수유가로수길도~~

안동의 강변에 봄꽃이 심어진 화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