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의성 도리원에서 점심을

오토산 2018. 3. 24. 18:19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1233





의성 도리원에서 고향친구들점심



 어제는 3월넷째주금요일로 서해수호의 날이라 55명의 전사자를 추모하고

그저께는 또 한명의 전직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세계에 부끄러움을 보였으며

오늘(3,24) 열두시 의성 도리원에서 국민학교를 한마을에서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모여 점심을 먹었다.


한마을에서 한학년에 다닌 열네명중 아홉명이 모임을 하여오다가

한사람이 너무 바빠서 먼 나라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고

서울, 대구, 안동, 의성등지에서 살아가는 여덟명의 가족들 열두명이

모였더니 가는날이 장날이라 오늘이 봉양장날 이었다.


식당에 도착하니 사장님이 미리 부탁을 하여서 고기를 투뿔로 준비하였다고

자랑을 하더니만 고기가 역시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고기를 먹으면서 마늘이 이상하여 물으니 친정이 익산이라 익산마늘을

사용하였다는 이야기도 솔직하게 하는 사장님에게서 정감을 느낄수 있었고

된장찌개에 조포(두부의 방언)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어

개인별로 한그릇씩 푸짐하게 주었다.


봉양전통시장에는 봄철이라 묘목과 화훼류도 많이 나와 있었고

시장을 일찍 다녀온 사람들은 집으로 가기위해 승강장이나

골목 그늘진곳에 쪼그리고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볼수있었고

시골시장의 정겨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다니 농담을 하시며

모델료를 달라는 분이 있어서 그럼 홍보비도 주셔야지요?? 그러니

 없던걸로 하자라면서 깐마늘을 살때는 저울에 정량을 달고

별도로 한줌을 더 넣어주는 시골인심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지난 가을철의 송이이야기를 하면서 송이는 반음반양지역에서 많이나고

바람이 잘 통하는 큰나무 밑이 아닌곳에서 많이 난다며

고향마을 뒷산에서 송이를 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한참을 웃었다.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단촌에서 '도금동 효자비'를 구경하고 돌아왔으며

오늘도 반가운 친구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며 오래도록 만날수 있기를~~~


세상사 한마디

孝子學生都今仝之閭

효자 도금동(?~1583)은 성주도씨로 성산부원군의 후예로

집안이 어려웠으나 부지런히 농사일을 하여 왔으며

하루는 부부가 들에서 일하다가 부인이 먼저 집에 오니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어린아이를 닭으로 잘 못 알고 삶았기에

얼른 들어내 숨기고 대신 닭을 잡아 삶아 드렸다고 하며

이 사실을 들은 도금동이 부인에게 감격하여 절을 하니

부인도 당황하여 맞절을 하였다고 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니 나라에서 도금동의 효성을 알고

 정려(旌閭)를 명하여 비(碑)를 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