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안동솔밭식당에서 저녁식사를(3 아까돈보 作)

오토산 2018. 5. 14. 22:36



안동솔밭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3)




영주 '마실치유숲길 데크로드'를 다녀 온 우리 일행은


안동에 도착하여 시내 <솔밭식당>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모였다.


데크로드를 함께 걸었던 지길순 전 교육장은 개인 볼일


때문에 영주에서 내리고 이응호 전 과장은 외국여행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집에 가고 나머지 회원 10명과


창원에서 온 두 명의 회장 등 모두 12명이 함께했다.




이날 저녁 귀한 음식을 준비한 사람은 정동호 전 안동시장으로


3일 동안 온갖 정성을 들여 만든 것이다.


깨끗한 물에다 재료를 넣고 끓인 다음 첫 물은 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물 3말 가량에 재료를 넣어 3일 동안


불 조절을하여 푹 끓인 다음 살이 허물허물 해질 때까지


불 온도로 맞추었다는 것이다.




정시장은 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영주 데크로드를


걸을때 참석도 하지 않았으며 오직 집에 남아 음식만들기에


온 정성을 쏟았다.


이 때문에 저녁때 음식을 먹은 참석자들은 모두들 "평생 한번


 맛보기 힘든 음식을 먹어서 대단히 고맙다"며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시장은 양념류도 직접 만들어 가지고와서 우리 일행들을


놀라게 했다.


미식가로 널리 알려진 정시장이 음식만드는데도 프로급이라서


모두들 혀를 내두른다.




좋은 음식이 있으면 좋은 술이 나오기 마련이다.


장병석 전 Sony 한국회장이 알콜도수 52도짜리 중국술을


가져왔으며 하재인 국장도 알콜도수 40도짜리 중국술과


45도짜리 안동소주를 가져왔다.


이외 식당에서 준비한 시원한 맥주와 소주가 대기중이다.




정동호 시장의 건배제의가 있은 후 중국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좋은 안주에 맛있는 술을 마시면서 작년 거제에 가서


일어났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이야기하면서 연신 술잔을


비운다.


화제는 그칠줄 모른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보따리가 함박웃음이


터질때도 있고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도 있다.


주거니 받거니 하던 술잔이 어느사이 술이 바닥이 나서


안동소주로 주종을 바꾸었다.


장 회장은 "안동에와서 안동소주 맛을 보지못하고 가면


되겠는냐"며 아쉬운 표정을 짖자 하국장이 안동소주 병마개를


 따서 맥주에 안동소주를 부어 바이오주를 만들어 돌렸다.


모두들 오랫만에 만난 기분좋은 날이었다.




이 자리에서 비주류파들은 어느사이 얼굴들이 보이지 않고


자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정말 술은 좋은 물건이야!!


































중국술과 안동소주.











정동호 시장이 건배제의를 하고있다.








알콜도수가 52%짜리인 중국술.





알콜도수가 40%짜리인 중국술.








정회장과 함께 간빠이.






































중국술은 다 비워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