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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경대학 야성정씨 장렬공종택을 다녀와서
영상서원에서 출발하여 주실마을을 지나 가마솥을 닮아서 가마실, 아름다운
마을이라 가곡 이라 불리는 곳에 있는 야성정씨 장렬공종택을 찾았다.
야성정씨 장렬공종택은 야성정씨는 영덕김씨와 더불어 영양을 본으로 하는
토성으로 울진 평해 사동에 거주했으나 임진왜란에서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웅치전투에서 최후까지 싸우다 죽음을 맞이한 참판공 정담이 인량리로 옮긴후
1810년 정담의 9세손 정치묵(1781~1815)이 일월면 가곡리로 입향해
자리를 잡았고 1846년 현위치에 정면 4칸 측면 5칸의 ㅁ자형 가옥으로 지어
사랑채에 종손의 고조부 정덕현이 쓴 매포정사(梅圃精舍)와 증조부 정윤영의
당호 괴음당(槐陰堂)이 걸려 있었으며 대문입구에는 정려각이 설치되어
충절의 집을 알려줬고 대문을 들어서니 정면에 불천위 사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장렬공 정담(長烈公 鄭湛 1548~1592)선생은 1583년(선조 16) 무과급제하여
1592년 김제군수로 나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여 나주판관
李福南, 해남현감 邊應井, 의병장 黃樸등과 함께 웅치(熊峙)를 방어 하다가
전사하였고 일본군들은 그 충절에 경의를 표하여 弔朝鮮國忠義肝膽이라는
묘비를 세워줬다고 전하며 1690년(숙종 16)에 정문이 세워졌고 병조참판에
증직되어 영해 충렬사에 제향되어 있다고 한다.
종택에서는 종손님이 집안의 내력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이 있었으며
종택앞에는 비닐끈으로 역어진 고사리가 말라가고 있었고 대문앞 기둥에는
낫을꽂 아두는 판자도 이색적이었으며 종손님께 감사드리고 나오니
마을입구 가곡초등학교(佳谷初等學校)는 1949.10.15. 개교 1998.3.1.
폐교시까지 가곡.도곡.주곡.산운등에서 졸업생 1,980명을 배출하고
교사와 가로수들만 쓸쓸하게 학교를 지키고 있었다.
우리는 다음 답사지 주실마을을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얼굴이 빛나는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모으고
마음이 빛나는 사람은 주변을 환하게 밝혀준다.
오늘도 마음의 빛을 밝히는 하루가 되시길~~
낫보관소와 고사지 건조장이 농촌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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