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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경대학에서 문경 산양 녹파정사를 다녀와서
18.6.17. 09:00 거경대학에서 문경지역을 찾아 개성고씨 녹파정사와
인천채씨 주암정, 근암서원, 장수황씨 종택, 경송정등을 답사하는 코스로
첫 답사는 산양면 녹문리 개성고씨 녹파정사를 찾았다.
개성고씨(開城高氏)는 제주의 지배씨족인 고, 부, 양 세성씨의 한 사람인
고을나(高乙那)를 시조로 개성고씨는 제주에서 분적한 양경공파(良敬公派) 이며
고려에 입조하면서 육지로 진출하여 문경에서 600여년 왕태고씨(旺泰高氏)로
통하며 산양. 영순면 열두골에 터를 잡고 집성촌을 이루며 문경의 선비문화 꽃을
피워 왔다.
녹파정사(鹿坡精舍)는 녹문리 가장 앞쪽에 위치한 개성고씨 고병숙고택의
사랑채로 종택앞에는 느티나무고목의 주변정비중이고 그 앞으로 들판이 펼쳐졌고
녹문리는 1844년 진사시에 합격한 고성겸의 호를 녹리(鹿里)라 한데서 유래하였고
그 문하생들을 녹문(鹿門)이라 하였으며 이 곳은 증손인 고병익 전서울대총장의
생가로 일부건물은 없어지고 안채,사랑채,문간채만 남아있다고 한다.
녹리 고성겸(高聖謙 1810~1886)은 1844(헌종10)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가학을 이어벋아 사서오경, 음양, 성력(星曆), 하락(河洛),
율려(律呂)등에 통달하여 경사(經史)에 해박하고 악부체(樂府體) 시가(詩歌)에
능하여 한성악부(漢城樂府) 28장등 수많은 악부사(樂府詞)와 녹리문집을 남겼다.
도로변에 추차를 하고 이한방 교수의 설명과 안내로 마을을 하바퀴 돌면서
녹파정사를 돌아보고 오는데 여느 농촌마을과 같이 마을안에는 빈집도 보이고
집이 없어진 빈터도 보이며 허물어져가는 담장들도 보였다.
사회가 변하면서 옹기종기 보여살던 집성촌이 파괴되어가는 농촌의 현실을
보면서 우리문화의 흔적들을 보전할 방법은 없을지 생각을 하면서
다음 답사지인 주암정을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장미가 좋아서 꺽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네
좋은친구를 찾지말고 좋은친구 되어주는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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