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의 진주라는 두브로브릭크를 제대로 보기위해선
또다른 방법이 있다고 해서 우리는 스르지 산에 올랐다.
벤츠 투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요금주고 오르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된다.
바다에서 보는 경관도 그러하거니와
이렇게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은 정말 일품이다.
마치 아드리아를 향해 달려가는듯
옹기종기 모여있는 붉은 지붕을 한 이곳의 경관은
언젠가 체코 여행에서 프라하를 지나 만났던
체스키크롬로프의 인상적이었던 풍광과 닮아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던중 우리일행 권 영건본부장이
또 그 붉은 지붕보러가나 ? 하고 물었었는데
마치 연붉은 장미가 아드리아 해안에 모여서 피어있는듯 하다.
암석으로 된 가파른 암벽해안에 깊은 만으로
바다가 육지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모래해변에 군데군데 경작지가 끼여있는 지대,
어떤곳에서도 바다로 맞닿아 있는 높은 언덕,
수많은 섬들, 풍요롭게 자라는 각종 열대, 아열대 식물과 나무
아름다운 꽃들이 매우 잘 정돈된 유럽의 자연정원인듯 하다.
인간의 손길과 자연 조건이 하나로 잘 조화롭게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조성한 건물과 성벽들이 잘녹아든
아드리아의 진주로 잘 맺혀진 오아시스가 틀림없다.
바람불어 좋은 날,
와인도 좋겠고, 달달한 커피는 더 좋을것 같은데. . .
우리는 무드를 잡는이가 없어 그냥 싱겁게 내려오고 말았다.
점심 먹는 식당에서 홀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
유난히 안스러워 보이더니
그리고 바쁜 관광식당이라 < 전달. 전달>이라면서
불친절하고 한국식 빠른 서비스에
기분잡친 기분탓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숙소로 와서 보니 정말 별천지다.
아드리아를 끼고 있는 바닷가 아담한 호텔엔
꽃도 예쁘게 피어있고
바닷가엔 편하게 앉고, 누울 의자와 모래톱이 있어 좋은데
바라다 보이는 에메랄드빛 푸른바다와 환히 들여다 보이는
맑고 깨끗한 물빛에 어찌 반하지 아니할수 있을까 ?
동반하는 여행나그네 가운데
아리따운 아줌마가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한다.
역시 용기있고 분위기를 안다.
우리는 머얼건이 물이 차갑지 않느냐고 물으면서
손을 조심스럽게 담가 본다.
마치 쪽빛에 손이 물들까 겁내듯이. . .
누울 의자에 편안히 기대어 누운
안동한지 이회장이 보기에 제격이다.
호텔방에는 벌써부터
빛나는 아드리아를 축하하는 와인파티가 시작되고. . .
나는 한참을 바닷가를 서성였다.
어쩜 아드리아를 사랑하여
이곳을 많이도 잊지 못하여
함께 못떠날지도 모르겠다 여기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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