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태백 황지연못을 다녀와서

오토산 2018. 8. 2. 13:04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1510




태백 황지연못을 다녀와서



팔월의 첫날 새벽 여섯시반 반가운사람들 일곱명이 계획되어 있었던

묵호항기차여행을 취소하고 승합차로 자유여행을 출발하여 

청량산을 지나 명호면에서 삼동재를 오르다가 범바위를 만났다.


범바위는 고종때 한양을 다녀오던 선비가 건너편 조상산소를 향해 원배(遠拜)를

올리던중 호랑이가 나타나 덤벼들어 혼신의 힘을 다해 범을 잡으니 마을사람들이

그 바위를 범바위라 불렀고 앞산이 갈마음수형(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형상)이며

일월을 상징하는 산태극 수태극을 이루고 있어서 요즘도 배하여 축원을 하면

 소원성취 한다고 전하고 있으며  범의 형상과 같았던 바위는 도로개설로

원형이 손상되었고 바위위에는 두마라의 호랑이상이 전설을 전하여 주고 있었다. 


범바위를 지나 막걸리 맛이 좋았던 삼동리를 자나 현동삼거리 삼강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 새롭게 개통된 현동~태백간 도로를 달려서

산소도시 태택에서 황지연못을 찾았다.


황지(黃池)는 옛날 노랭이황부자의 집 터 였는데 어느날 노승시주를 청하자

외양간의 두엄을 한가래 퍼 주었고 이를 본 며느리가 쌀 한바가지를 시주하며

용서를 빌자 스님이 이 집은 운이 다하였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보지

말고 따라오라는 말에 애기를 업고 따르던 며느리가 송이재 구사리(도계읍)를

지나다가 뇌성벽력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아기를 업은

며느리는 돌이 되어 버렸고 집터는 연 못으로 변해버렸다 전설이 전하고 있다


상지(上池)황부자의 집터, 중지(中池) 방앗간터, 하지(下池) 통시터(화장실)로

상지에서 1일 약 5천톤의 물이 용출되어 황지천을 거쳐 천삼백리 낙동강을 이루어

경상 남북도. 부산광역시의 젓줄이 되어 왔으며 요즘은 안동댐~임하댐~영천댐을

거쳐 포항의 산업용수와 대구지역. 영천지역의 생활용수로도 활용되고 있다.


상지는 둘레 100m, 중지는 50m, 하지는 30m로 정비된 황지연못공원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始原)한 축제 2018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

7.21~8.5까지 열리고 있었으며

'낙동강 千三百里 예서부터 시작되다' 표지석이 여기에 서 있고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儉龍沼)도 태백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황지연못을 나오면서 맛 있는 강원도 강냉이(옷수수)를 사느라 수고를

하신 회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도계재를 오르다가 통리시장에서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찾아갔다.

날씨는 덥지만 마음만이라도 시원한 여행이 되길~~


세상사 한마디

인(忍)이란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나라를 이루며

벼슬아치가 참으면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위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하고  친구끼리 참으면 명예가 회복된다.

더운날씨에 열 받지 마시고 참으면서 시원한 하루를~~


범바위의 호랑이 상




수태극 산태극













부자집에 시집와서 부를 누리지도 못하고 돌이 되어버린 황부자 며느리~~




상호가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