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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나폴리 통영 미륵산을 다녀와서
아침 햇살이 유난히 빛나는 12월 18일 07:30 안동행정동우산악회 회원 29명이
통영 미륵산으로 산행을 떠났다.
동명휴게소와 옥수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후 통영까지 달려서
용화사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오르는팀과 케이블카로 오르는팀으로 갈라져
정상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나는 케이블카로 올라서 미래사로 내려왔다.
수차례 다녀왔던 미륵산이지만 많이 달라진 모습들도 볼수있었다.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삶을 영위하기에 알맞은 자연환경을 갖추었고
임진왜란시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이후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어
조선 최대 군사도시로 꽃피웠고 통제영에서 통영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미륵산(彌勒山 461m)는 미륵섬에 위치한 1억2천만년전 분출된 화산으로
신라고승 원효대사가 미륵존불이 장차 왕림하실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미륵은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후 아스라한 미래에 석가모니 후임으로 내려와서
석가모니불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교화할 예정이라 하며
모악산 금산사와 속리산 법주사에서 설법을 하고
미륵섬 미륵산이 3차 설법지라는 이야기가 전하여 오기도 한다.
미륵산 케이블카는 국내최장(1,975m)으로 8인승 곤돌라로 상부정류장에 도착하여
정상까지 400여m 데크길을 오르면
한산도에서 여수에 이르는 300리 아름다운 바닷길인 한려해상공원이 펼쳐지고
한려해상공원은 1968년 국내최초 해상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통영시가지에는 50주년행사용 가로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1950. 8. 18~19. 북한군에 점령당했던 통영시가지를
우리 해병대가 상륙작전으로 시가지를 되찾고 진격하였던 전적지도 볼수있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객들도 볼수 있었으며
우리가 정상에 오르니 벌써 용화사에서 올라온 회원들을 만날수 있었고
정상에서 사진도 담고 주변의 절경도 구경하고 나서
두팀이 함께 모여서 봉화대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등산회원 전원이 정상을 올라서 한자리에서 점심을 먹기가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김밥과 과일로 맛있게 먹고 두팀으로 헤어져
미래사를 거쳐 내려오는 팀과 케이블카로 내려오는 팀으로 나뉘어 내려왔다.
날씨가 맑아서 미륵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볼수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절경을 보시며 그 간 쌓인 피로를 푸시며
금년 한해도 잘 마무리하시는 산행이 되시길~~
세상사 한마디
재주는 빨래줄에 걸린 속옷과 같아서
산들바람만 불어도 챙피한줄 모르고 나풀거리고
덕은 장롱속에 넣어둔 속옷과 같아서
남의 눈을 피하여 장롱속에서 추위를 면하게 해줄 사람을 기다린다고 하며
마음을 가볍게 하고 입을 무겁게 하며 귀를 두텁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한다.
오늘도 가볍게 나풀거리는 재주를 부리지 말고
그 누구를 위하여 마음속에 덕을 쌓아가시는 하루가 되시길~~~
스카이라인루지의 체험객들~~
고소공포증이 있는분들은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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