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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가 목욕을 하였던 마고동천을 다녀와서
2월 12일 마무골입구 제비원축산가든에서 네사람이 점심을 먹기로 하였는데
조금 일찍 도착을 하여서 마무골의 마고동천비와 천부경비를 돌아보고
주변의 벽화를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고동천(麻姑洞天)인 이 곳은 옛날 마고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는 곳으로
마고(麻姑)는 麻는 원초적인 긍정을 뜻하고 姑는 근원, 뿌리란 뜻으로
마고는 원초적이고 긍정적인 사랑, 바로 지구영혼의 이름이라고 하며
마고는 신라학자 빅재상이 저술한 '부도지'에서 마고성(麻姑城)이 인류역사의
시작이 되었고 거기서 황궁씨, 유인씨, 환인, 환웅, 단군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동천(洞天)은 신선이 사는 곳, 또는 신선이 내려와서 놀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골짜기(마을)을 말하며 하늘과 통한다는 뜻으로 통천(通天)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안동지방에는 운안동천(雲安洞天), 도화동천(桃花洞天), 석류동천(石溜洞天),
용암동천(龍巖洞天), 봉강동천(鳳岡洞天) 등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천부경(天符經)은 우주만물은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며
하나는 하늘과 땅과 사람 세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고 하며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나고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불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어 이들의 조화로 천지가 운행되고
사람과 만물이 성장 발달해 간다는 우리나라 고유의 경전이다.
오늘도 마무골에서 마고동천과 천부경의 유래를 배우면서
지역문화를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제비원축산가든에서 네사람이 모여서 새해 인사도 나누며 점심을 먹고
따뜻한 봄날에 남해안 나들이를 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모든분들이 금년 한해도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우리문화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 시간이 되시길~~
세상사 한마디
'낯설다'에서 유래된 설날은
처음가보는 곳이 낯선 곳이고 처음만나는 사람이 낯선 사람인 것 처럼
한해에 처음 만나는 낯설은 날이란 의미를 뜻하기도 하나고 한다.
설날을 보내면서 새롭게 맞이하는 기해년에 익숙하여 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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