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山 三絶 이라 하지만
나는 거기다 하다 덧붙혀
一品 을 보태고 싶었다.
黃山 三絶 , 一品 !
왜 一品 을 보태고 싶어졌는가 하면
돌을 인공으로 쪼아 계단을 일일이 만들고
온 산을 그것으로 일주하게 만들다니
그게 一品 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 중국의 명산을 가보면
참 사람의 힘이 대단하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된다.
내가 가본
천하泰山, 九華山 ,등 어느곳 할것없이
그 수 많은 계단들이
자연암벽을 쪼아 만든 계단이라는데 놀라고
그 정교하고 편리함에 다시 놀란다.
내가 걷는 길과 돌계단이
모두 이런 정성이 낳은
一品 바로 그것이기에
黃山 三絶 , 一品 이라
오늘은 이것을 보여주려 한다.
제일 재미있게 보았던 것은 휴지를 버리는 곳인데
곳곳에 이런 휴지통이 마련되어 있었다.
보시니 어떠하신가 ?
이런 방법밖에 없기도 할테지만
세상에 보기드문 정성스런 휴지통이 아닐런지...
또 하나 , 절벽에 붙혀 인공으로 길을 내거나
계단을 만들어 사람이 드나드게 만드는데,
언젠가 중국 몽골 근처 대동( 大同 타이퉁 ) 에 있는
현공사 (懸空寺) 의 아찔한 경험도 있었고
이번 황산에서도 이런 절벽난간을 또다시 경험하게 되었다.
( 大同, 현공사(懸空寺)의 절벽 계단과 인공 구조물 )
그리고 바위와 바위가 맞붙어 있으면
그 사이에 굴을 뚫어 사람하나 겨우 지나다닐수 있는
세상에 가장 좁은 길을 내기도 하였다.
손잡이 난간을 설치할때도
마치 소나무 휘어진 가지인양 느끼도록
새심하게 배려하여 인공적인 맛을 숨겼고
돌계단을 쪼아 만들때도
사람의 보폭과 높이를 기가막히게 맞추었다.
온 하루 이런 돌계단만 밟고 다녔는데도
여늬 산을 다녔을때와 그리 다르지 않는것은
이런 사람의 마음이 있어서 일 것이다.
우리 사는것도 이와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그저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기만 하면
아주 편하고 좋은게 될수 있을테니...
산꼭대기에 정자하나가 있어 잠시 다리를 쉬어주는데
정자 이름이 行知亭 이었다.
그 길섶에 비 하나가 서 있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지금도 어깨에 등짐을 멘 사람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소중한 물건들을
지고 다니는게 보이는데
나는 그저 신기해서 디카를 들이 대지만
이마에 땀방울이 비오듯 하는걸 보니
너무 미안해 졌다.
그러나 그는 씨~ 익 웃으며
< 니 하오> 란 인사를 건넨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 자이 짼 > 하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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