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장성 홍길동테마파크에서 하룻밤을

오토산 2019. 11. 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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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홍길동테마파크에서 하룻밤



필암서원 담사를 마치고 홍길동테마파크 청옥한옥 행랑채에서 여장을 풀고

자연밥상 곡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강당에 모여서 특강을 들었다.


홍길동테마파크는 장성출신 이곡 박수량(莪谷 朴守良 1591~1554)이 1514년(24세)

과거급제하여 38년간 관직생활을 하면서 한성부판윤, 판서 관직에 올랐는데

청빈하게 생활한 청백리였으며 어명에 따라 암행어사가 조사하니 '어머님이 살고있는

 시골집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날이 한달의 절반이 되고 비가 새고 있을 정도로

청빈하게 살고있다'고 보고하니 명종이 아흔아홉칸 집을 지어 청백당(淸百堂)이라는

이름과 함께 하사 하였고 장성군에서는 아곡선생의 청백정신의 의미를 부여하여

 '청백한옥'이란 이름으로 한옥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강당에서 강기욱 고봉학술원장은 '호남유학의 흐름'이란 제목의 특강에서

유교는 도교와 불교의 합일체로 도교와 불교를 알아야 유교를 이해할수 있고

내가 나를 존경할수 있는 상태가 경의 상태이고 학문은 스팩을 넓히는 상태이며

수행은 스팩을 정리하는 단계이라 하면서 성리학은 동학으로 완성되었으며

기호 노론들은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무한한 노력을 하였고 그 기간동안

영남 남인들은 성리학을 지켜왔다고 하였다.


권갑현 교수는 '성학십도 제8 심학도' 강의를 하면서 하드웨어만 있는 휴대폰을

사고 앱을 설치하여 활용하는 것에 비유하면서 가슴에 어떤 마음을 담느냐에 따라

어떤사람으로 살아가느냐가 결정된다고 설명을 하시며 경(敬)의 실천을 강조하였고

이동수 문화원장은 심학과 태극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마음의 발현단계는

존재의 세계 이전의 단계라며 이(理0와 기(氣)의 이원론을 설명하였다.


특강을 마치고 자기전에 방안에서 꿀 맛 소주를 한잔씩 나누고 잠에 들었는데

밤중에 비바람이 쳐서 댓돌위의 신발이 젖어 방에 들여 놓고 자는 소동을 벌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옆방에 주무신분이 팔십년을 넘게 살면서 행랑채에 자보기는

처음이라며 농담을 하였다.


청옥한옥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며 특강을 하여주신 강사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아침을 먹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정읍의 무성서원을 찾아갔으나

다행하게도 이번여행에서 야간과 이동중에는 비가 내렸으나

답사중에는 비를 맞지 않고 다닐수가 있었다.

세상사 한마디

강기욱 고봉학술원장은

젖소는 우유를 먹고 우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풀을 먹고 우유를 만들 듯

훌륭한 작가의 집에는 책이 없으며 진리는 책보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고

죽을수도 있다는 마음이 아니면 삶의 진리에 도달 할수가 없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