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국 여행 이야기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마치 개별 여행을 하듯
고성의 뒷골목을 찬찬히 살피기도 하고,
오래동안 보기를 원했던 인사동같은
골동품 야시장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재래시장도 디카를 들이대면서
오늘 사는 그곳 사람의 삶을
많이 담을수 있었던 것이리라.
그리고 한방을 줄곳 함께 썼던
도청유치 영웅, 문 태현 교수와 밤 늦도록
가슴에 있는 얘기들을 나눌수 있었고,
은사 고 시우 선생님 서군인, 이 준원 교수와
밤길을 산책하거나 그의 배려로 매일밤 발 맛사지를 받는등
맥주 나들이를 한것도 소득이라면 큰 소득이 된다.
우리는 황산의 인사동이라는 야시장 전통시장을 산책하고
경안강 강변을 거니기도 하고,
이곳이 자랑하는 대형 멀티 미디어 가무극
< 휘 운 > 공연도 좋은 좌석에서 관람할수 있었다.
그것도 정 진영 교환 연구교수의 맹활약으로
50 %의 관람료로 구경할수 있었으니
우린 참 하고싶은걸 어지간히 다 한셈이 된다.
지금 중국 천지는 온통 대형 뮤지컬이 유행하는 천국이다.
그동안 내가 본 공연만 해도 장예모의 첫작품이라는
여강 고성의 옥룡 설산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인상여강(印像麗江) 공연을 비롯하여,
곤명에서 본 운남영상가무쇼,
항주 송성 천고정 대형공연,
베이징, 계림등의 지역공연까지
등장인원만도 수백명에서 수십명까지
동원되는 공연종류도 아주 다양하고 화려하게
관람료 또한 적어도 3~ 5 만원에 이르기 까지
입이 벌어질 정도로 공연문화가 활발한걸 보고 간다.
입장수입만도 대단할 것이며 소수민족들이 이 공연수입으로
민족 소득수준이 크게 올라 갔다고 할 정도이니
거기엔 한국 관광객이 기여한바가 크다 할것이다.
작년 안동에서 시도한 뮤지컬 < 왕의 나라 >도
이것에 자극받고 시도해본 것이라 보는데
벤처마킹하기엔 조금 힘겨워 보인다.
오늘 여기에서 소개하는 토막 영상은
아주 짧게 편집해 맛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붙힌것인데
아쉬우면 내가 찍은 풀 영상을 보시던지
웹에 검색해서 추가로 감상하시면 좋으리라.
칭따오 맥주를 한잔하면서
우리 쓰죽 친구들이 생각나는건
나만 누리는 호강이 미안해서 일 것이다.
올해 예정된 동유럽 여행에서
찐한 유럽 맥주로 아쉬움을 달래면 될것이다.
맥주 첫 모금 맛은
첫 사랑과도 안 바꾼다고 했는데.....
위에 올린 사진에서 보는 나무 널판을 한번 보시라
도대체 원목이 얼마나 크길래 이렇게 큰 원목 상판이 되었을까?
두팔을 벌려 길이를 재어보았는데 두 키는 되는듯 하고
너비또한 한길은 되는듯하여 입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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