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동해안의 끝자락 해동용궁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0. 7. 17. 05:54

동해안의 끝자락 해동용궁사를 다녀와서

 

이수도 여행을 마치고 아직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거가대교를 지나 부산시내를 관통하여

해동용궁사를 찾아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동서고가로를 통과하여 광안대교를 지나  

11시 반경에 동해안의 끝자락에 위치한 해동용궁사에 도착을 하였다.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1376년(고려우왕 2)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창건하였고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1930년초 통도사 운강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하였다가 1970년 정암화상이 주석하여

산이름을 보타산(普陀山)으로, 절이름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산중 깊숙히 있는 여느 사찰과 달리 검푸른 바닷물이 발아래에서 철석이는 수상법당으로

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이 바닷가 외로운 곳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회현하고

뒤는 산이고 앞은 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다는

배산임수 조성모복지(背山臨水 朝誠暮福地)로 한국제일의 해수관음도량이라 하여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삼대 관음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십이지신상이 늘어선 일부문을 자니 용문석굴을 통과하니 파도가 철석이는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경내가 펼쳐지고 비가 내리는 오늘도 방문객들이 줄을 이으고 있었으며

사찰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니

'사노라면 언제가는 좋은날 오겠지 굿은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던가...

가슴을 활짝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라고 새겨진 글귀가 가슴에 남는다.

 

나이가 들고나니 감각들이 둔해져서 입구의 천막 기둥에 박치기를 하고

구름다리 건너다가 넘어지기도 하였던 일행도 있었으나

아무 탈이 없기를 바라며 우리는 짚불곰장어를 먹으러 기장 외가집으로 갔다.

 

임구의 짚불곰장어 화형장에 쓰여진 글귀가 재미있었다.

먹어라!! 시작은 징그럽다!! 하지만 끝은 맛있다!!.

700도 뜨거운 짚불에서 소가죽보다 질긴 껍질을 벗고

소고기의 300배나 많은 비타민A를 제공한다~~

 

우리는 잪불구이곰장어를 먹으며 점심을 맛있게 먹었는데

고기도 푸짐하고 사장님의 인심도 푸짐하여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점심을 마치고 14:00경 식사를 마치고

 이번 일정의 마지막 코스인 울산 태화강의 십리대숲을 찾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