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주 소수서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0. 7. 20. 11:32

영주 소수서원을 다녀와서

 

금양정사에서 욱양단소에 참배를 하고나서 종손님으로 부터 좋은 말슴을 듣고

금선정의 아름다운 숲을 구경하고 나서 순흥에 있는 소수서원을 찾았더니

영주시에서 문화관광해설사님이 상세한 설명을 하시며 우리를 안내하여 주었다.

 

조선초 세조의 왕위 찬탈반대에 참여한 집현전 폐지와 연산군에 의한

성균관의 황폐화 등으로 국가지원의 부족으로 관악인 향교가 점차 교육기능을

상실하게 되자 조광조를 중심으로 한 신진 사림세력이 의리명분을 바탕으로 하고

민심수습과 내적 인격도야를 추구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의 학문풍토를 추구하며

도학정치에 기초한 교육진흥책을 제시하여 오다가 선조 때에 이르러

유림이 정치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서원이 본격적인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소수서원(紹修書院)1542년(중종 37) 풍기군수 주세붕이 설립하여 고려말 유학자이자

순흥출신인 회헌(晦軒) 안향(安珦1213~1306)선생을 제사하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다음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설립 한 것이 서원의 시초 되었고

1549년(명종 4) 풍기군수 이황의 건의로 이듬해 명종 어필로 '소수서원' 현판을 하사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되어 공인된 사학기관으로 사학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하면서

회헌 안향, 근재 안축, 안보, 신재 주세붕을 제향히며 강학기능으로 1543년(중종 38)에

3명의 입원유생을 시작으로 1888년까지 모두 4,300명의 유생이 배출되었다.

 

문성공묘(文成公廟)는 문성공(文成公) 안향(安珦)을 주향(主享)으로 하는 사우로,

1544년(중종 39) 추배(追配)된 문정공(文貞公) 안축(安軸), 문경공(文敬公) 안보(安輔),

 1633년(인조 11) 추향(追享)된 문민공(文敏公) 주세붕(周世鵬)의 위패를 함께 봉안하고

주향인 안향(1243~1306)은 고려 1260년(원종 1)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1286년(충렬왕 12) 왕과 공주를 호종(扈從)하여 중국 원나라에 들어가

『주자전서(朱子全書)』를 보고 주자학을 연구하였으며 섬학전(贍學田)이라는

육영재단을 설치하였고 국학 대성전(國學大成殿)을 낙성하여 공자(孔子)의 영정을 모셨으며

제기(祭器), 악기와 육경(六經), 제자(諸子), 사(史) 등의 서적을 사들이는 등 주자학의

도입과 정착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로 일컬어진다.

 

문화해설사님은 먼 하늘에 보이는 흰구름이 아름다워 백운동서원이라 히였다면서

원래 신라사찰로 추정되는 숙수사(宿水寺)가 자리하였던 곳으로 당간지주와

건물의 기초석에서 흔적을 발견할수 있으며

주세붕선생은 백운동서원 설립뿐아니라 백성들이 나라에 바치는 산삼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소백산에서 산삼종자를 채취하여 인공재배를 성공시킨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며 퇴계선생이 소수서원으로 사액을 받을때 서적 3,000권과

노비 250명 등을 받았다는 설명과 병산서원 만대루와 같은 제월루가 있었으나

아직 복원을 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하였다.

 

소수서원탐방을 마치고 소수박물관으로 가서 2020 2020.6,15~7.31까지 열리는

이호신 작가의 셰계유산축전 한국의 서원 초대전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전시회를 가서

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 등 9개서원의 전경과 현황을 구경하고

영주지역의 역사와 유물을 보면서 특별전으로 열리는 괴현고택기증유물전도 구경하고

  박물관을 나와 박물관입구에 세워진 안향선생 재학궁 시비와 공덕성 공자종손의 찬문비,

주세붕선생의 도동곡 시비를 보고 봉화 도암정을로 떠나니

소수서원 선비상이 잘 가라며 인사를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