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예천 하늘공원전망대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1. 6. 20. 20:02

거경대학에서 예천 하늘공원전망대를 다녀와서

 

용문사를 출발하여 내려오던 버스는 좌측편에 있는 가파른 도로를 올라서

하늘자락공원에 도착하여 우리는 전망대로 올라갔다.

 

하늘공원전망대는 높이 23.5m 폭 16m의 고층전망대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밤하늘의 은하수를 모티브로 하여 별빛이 소백산으로 흘러내리는 형상으로

136m의 나선형계단으로 올라가며 360도 조망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최상부의 캐노피구간의 차양시설이 무게감을 주며 조망테크의 형상,

그 정상에는 아름다운 소백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전망애에 올라서 주변을 돌아보니 멀리 도청소재지의 모습도 보이고

주변 산들이 발아래 펼쳐지고 발전소 상부댐(어림호)는 물이 비어 있었으며

전망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와 하늘자락공원을 구경하였다.

하늘자락공원에는 예천의 상징물과 어림호 표지석,

어림산성서남문지표지석이 있었다.

 

예천(醴泉)은

정감록에서 '다툼과 굶주림이 없고 전쟁과 병마가 피해가는 十勝之地라 했고

장자 추수편에 '봉황은 예천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鳳凰 非醴泉 不飮)'이라

표현할 만큼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신비로운 정기가 서려있는 길지(吉地)이며 

인재가 많이나고 장수(長壽)하기로 소문난 고장이라 한다.

 

어림호(御臨湖)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군과 전투시 친림했다는 뜻에서

어림성(御臨城) 옛지명을 본따 짓고 비문은 예천출신 草丁 權昌倫선생의 서체로

성은 조선초기까지 산성기능을 하였으나 그 후 방치되어 터 만 남아 있었던 것을

2002년 8월 제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이 곳에 한국수력원자력(주)가

단위기기 최대용량 400MW급 2기인 예천양수발전소 상부댐을 2004년 4월부터

2011년 7월까지 건설하여 총 70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깊고 푸른 호소(湖沼)를

만들었다고 한다.

 

서남문지는 어림산성에는 4~5개소의 문지(門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발굴조사로 확인된것은 서남방대지로 추정되는곳에서 서북쪽으로 내려온곳으로

해발 724~725m지점에 위치하고 문지에는 150×140㎝ 큰 초석을 놓았고

정면초석간 거리는 300~400㎝. 측면초석간 거리는 160㎝ 정도로 정면 1칸,

측면 1칸정도 건물로 성문 양쪽으로 측벽을 세웠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지의 동쪽으로 높이 1m 길이 2m 정도의 석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문지주변으로 39.5×31.0㎝ 크기의 사격자문 암기와편을 비롯하여 토수키와

등이 출토되어 성벽과 성문의 축조시기는 통일신라말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예천군에서는 '백두대간 왕의 기운 탐방로(King's Spot)'를 개발하여

금당실 오미봉 태실, 문종대왕 태실, 장조대왕(사도세자) 태실,

문효세자 태실, 제헌왕후(폐비윤씨) 태실 등 태실을 탐방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탐방로를 개발하였다고도 한다.

 

그 동안 몇차례 가보고 싶었던 하늘자락공원을 찾아서

하늘자락전망대에 올라 멀리 도청신도시까지 눈앞에 펼쳐지는 대지와

하늘과 산이 만나서 그리는 그림을 구경하고 하늘자락공원에서

예천의 지명유래와 림산성유래도 배우는 또 한 곳의 관광지를 발견하고

우리는 하늘자락공원을 내려와 마지막 답사진인 병암정과 별묘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