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와 자연산회로 점심을 먹은 후포나들이
1986년 보이저 2호가 천왕성 부근을 탐사하였고
1989년 설날을 부활 공휴일로 지정하였던 1월 24일 10:00
여든을 넘은 어른분들과 후포나들이를 하면서
영덕대게와 자연산회로 점심을 먹고 월송정 나들이를 하였다.
아침에 TV를 켰더니
코로나로 인하여 음식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회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배달수수료가 올라
음식값의 40%가 넘는 배달료를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직접가서 먹으면 배달료 부담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동안동IC를 거쳐
영덕으로 향하니 춥지는 않았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영덕IC를 통과하니 빗방울이 살짝 흩날리기도 하다가
백암회센터에 도착하니 그쳤다.
'못잊어횟집'에서
오징어, 방어, 광어, 숭어, 도다리 등 싱싱한 모듬회로
소주 한 잔을 나누며 세상사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니까
후포항에서 경매하시는 분이 아침에 경매한 대게를 쪄서
김이 무럭무럭 나는 상태로 배달하여 오셨고
대게는 정월보름경이 살이 제일 많이 차며
지금은 80%정도가 찾다고 한다.
임 역장님이 직접 캐어서 달인 칡즙 한 봉을 마시고
자연산회를 된장과 초장양념으로 깻잎과 상추에 싸서 먹으며
오늘 잡아 어항을 구경하지 않은 대게를 식초에 찍어 먹으니
대게는 입안에서 살살 녹아사 사라지는 것 같았고
소주 맛도 여느때보다 더 맛이 좋은 것 같았으며
사장님이 친절하니 더욱 맛이 있었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바닷가로 가서 금음항까지 해안산책로를 걸었더니
갈매기가 반가워 축하비행을 하고 파도도 춤을 추었다.
우리는 자연산회와 싱싱한 대게로 후포나들이로
푸짐한 점심을 준비하신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솔숲과 겨울바다가를 만나러 월송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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