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이 영덕나들이를
좋은사람들 여덟명이 초복날인 7월 16일 11:20
육군(보신탕), 공군(삼계탕)이 아닌 해군(생선회)으로
보신을 하기위하여 영덕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삼복(三伏)은 일년중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초복은 하지후 세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후 첫번째 경일로 정하여져 있으며
옛 부터 찌는 듯한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서 먹는 '복달임' 풍습이 있었고
땀을 뻘뻘 흘리며 국을 먹으면서 체온을 조절하여
최고의 피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하였다.
복(伏)자를 두고
보신탕을 즐기는 사람은 사람이 개를 먹는 모습이라 표현하고
동물애호가는 사람과 개가 다정히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네 !!!
아침부터 아미노산과 미네날이 풍부한 전복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를 원활히 하는 삼계탕,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A가 많은 추어탕 등으로 몸보신,
마음보신하라는 카톡인사들이 수 없이 날아오고 있었다.
우리는
13:30 대게원조마을 경정마을에 도착하여 가자미와 소라회로
소주 한잔을 나누고 매운탕과 맛있는 이면수껍질로 점심을 먹고
자연산 문어와 전복을 사 가지고 안동으로 오다가
'그대 그리고 영덕 제35호' 에서
인심좋은 아지매를 만나 영덕복숭아를 한 박스씩 사고
신촌약수터에서 약수 한 사발을 마실때 내린
소나기 한줄기가 반갑기도 하였다.
진보를 지나서 관광농원 입구에 있는
청송추현상두소리(무형문화재 제26호) 전수관을 찾았더니
전수관은 닫혀 있었고 돌아나와 다시 안동으로 달렸다.
임하댐을 지날때는
댐상류의 바닥이 들어나 봄가믐이 심하였음을 말하고 있었고
선어대를 지날때 석문선생이 심었다고 전하는
송천모감주나무(경상북도기념물 제50호)를 돌아보고
법흥교를 건너니 임청각 입구에는 베롱나무(나무백일홍)가
한창 붉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오늘도 좋은사람들과 영덕나들이를 하면서
복달임도 하고 푸른들판과 농촌의 정겨움도 느끼면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오는 길에서 만난
음악극 '안동에 와봤니껴?'공연 현수막이 정겹게 느껴졌다.
장거리를 운전하신 권국장님께 감사드리고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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