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사람들이 학가산 탑골나들이를
여름으로 가는 가 싶더니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추워지는 듯 한 5월 13일
아침에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11:40 현대주유소에서 반가운사람들과 만나서
학가산탑골나들이를 하였다.
울릉도에서 이달초 돌아와서 각자 비쁘게사느라
오늘에야 해단식겸 점심을 한 그릇 하기로 하였다.
북쪽으로 달리면서 짙푸른 산천과 들판을 보면서
옹천에서 학가산을 넘어가는 길은 올때마다 느끼지만
굽이도 많고 고개도 많아서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탑골식당에 도착하여 거북이 뿜어내는 약수를 마시려니
가믐이 얼마나 심한지 물줄기가 약해서 겨우 뿜어낸다.
돼지고기 목살을 시켜놓고 소주 한 잔을 나누며
가믐으로 농작물이 다 타 들어가고 있고
마늘과 양파는 수확하였으나 전년도에 비해 엄청 적단다.
6월의 첫 만남으로
울릉도에서 있었던 추억담도 나누고
지방선거의 여러가지 후일담도 들으면서
8일 세상을 떠난 송해(95세)선생이 초년에는 어렵게 살았고
자식을 먼저보내는 아픔도 겪으며 살아 왔지만
말년에는 전국을 다니면서 좋은구경 다 하시고
지역별 별미는 다 먹으면서 잘 살았던 인생이라 하였더니
기네스북에 등재를 마치고 전국노래자랑 사회도 몇주 않으며
죽음에 대한 예지력이 있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10일 개최하였던 행정동우회 총회이야기를 나누며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가고싶은 곳 다니면서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싶은 것 구경하면서 사는 것이
즐겁게 사는 것이라며
우리도 이렇게 '만가먹보'로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는 다짐으로 오늘 모임을 마쳤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남은인생 더 즐겁게 살아가시길 바라며
우리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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