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반가운사람들이 학가산 탑골나들이를

오토산 2022. 6. 13. 15:31

반가운사람들이 학가산 탑골나들이를

 

여름으로 가는 가 싶더니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추워지는 듯 한 5월 13일

아침에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11:40 현대주유소에서 반가운사람들과 만나서

학가산탑골나들이를 하였다.

 

울릉도에서 이달초 돌아와서 각자 비쁘게사느라

오늘에야 해단식겸 점심을 한 그릇 하기로 하였다.

 

북쪽으로 달리면서 짙푸른 산천과 들판을 보면서

옹천에서 학가산을 넘어가는 길은 올때마다 느끼지만

굽이도 많고 고개도 많아서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탑골식당에 도착하여 거북이 뿜어내는 약수를 마시려니

가믐이 얼마나 심한지 물줄기가 약해서 겨우 뿜어낸다.

 

돼지고기 목살을 시켜놓고 소주 한 잔을 나누며

가믐으로 농작물이 다 타 들어가고 있고

마늘과 양파는 수확하였으나 전년도에 비해 엄청 적단다.

 

6월의 첫 만남으로

울릉도에서 있었던 추억담도 나누고

지방선거의 여러가지 후일담도 들으면서

8일 세상을 떠난 송해(95세)선생이 초년에는 어렵게 살았고

자식을 먼저보내는 아픔도 겪으며 살아 왔지만

말년에는 전국을 다니면서 좋은구경 다 하시고

지역별 별미는 다 먹으면서 잘 살았던 인생이라 하였더니

기네스북에 등재를 마치고 전국노래자랑 사회도 몇주 않으며

죽음에 대한 예지력이 있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10일 개최하였던 행정동우회 총회이야기를 나누며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가고싶은 곳 다니면서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싶은 것 구경하면서 사는 것이

즐겁게 사는 것이라며

우리도 이렇게 '만가먹보'로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는 다짐으로 오늘 모임을 마쳤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남은인생 더 즐겁게 살아가시길 바라며

우리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