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2022 안동향교 석전대제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9. 1. 14:27

2022 안동향교 석전대제를 다녀와서

 

결실의 계절로 불리는 9월의 첫날(丁巳日) 11:00

안동향교 대성전에서 추계석전대제가 있었다.

입구 청아루에는 '孔紀 2573年 秋季釋奠大祭'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안동향교는 1950년 한국전쟁시 소실되어 정확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1362년(공민왕 11) '복주향교(奉安九廟 假立於 福州鄕校)' 기록으로 보아

고려말에 명륜동(현 안동시청)에 대설향교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소실된 후 1986~1988년 현위치(송천동)에 복설하였다고 전한다.

 

석전제일을 정일(丁日)로 택하는 이유는 

공부하는 사람의 학업이 성취되기를 희망하는 丁壯成就의 뜻으로

1398년(태조 7)에 성균관을 설치하여 112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음력 2월과 8월의 첫번째 丁日에 석전을 봉행하여 오다가

일제강점기 1937년 제향일을 4월 15일과 10월 15일로 변경하였고

1949년 동.서무 94위를 출향하고 우리나라 18현을 대성전에 봉안했고

2007년에는 공자의 기일(忌日)을 양력으로 환산한 5월 11일과

공자 탄강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28일에 석전을 봉행하다가

2014년부터 전례대로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로 봉행하고 있다.

 

오늘 석전의 헌관에는 초헌관 권기창 안동시장, 아헌관 권주연 유학,

종헌관 이재선 유학, 분헌관 남정진 유학, 류인춘 유학, 대축 김탁 유학,

집례 이한두 유학이 분정을 맡아서 先聖先師님들께 석전을 드린다.

 

10:00경부터 전교님과 헌관님과 장의님들이 도착을 하여

명륜당에서 서로간의 인사를 나누며 구복(具服)을 하고

11:00 김대현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정좌하여 상읍례를 하고

대성전으로 이동하여 집례의 홀기에 따라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의 순으로 성현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명륜당으로 돌아와 남승섭 수석장의가 독약강독을 하고 파좌하였다.

 

오늘 석전이 끝나고 아헌관님이 금일봉을 헌성하였고

또 길안에서 오신 孔선생님은 우리할배제사를 매년 이렇게 지내주시어

고맙다며 금일봉을 헌성하기도 하였다

 

오늘 초헌관을 하신 안동시장님은 인사에서 유교문화는 안동의

인문학자원으로 지속적으로  보존시켜 나가야 한다고 하였고

전교님은 향교시설을 개방하여 많은 시민들이 상시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하시며  오늘 행사를 모두 마치고

참석하신분들이 명륜당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오늘도 추계석전 행사에 참석을 하여

9월의 첫날을 의미있게 보내게 되었으며

참석하신 모든분들이 건강하신 9월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