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육사아카데미에서 밀양 의열기념관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11. 12. 13:41

이육사아카데미에서 밀양 의열기념관을 다녀와서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자와 일(一)자로 이루어져 있어 농민의 날이라고도 하고

농민은 가래떡데이, 상인은 빼빼로데이라고 부르는 11월 11일

09:00 시청앞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안동상공회의소에서 만나는

이육사아카데미 회원 16명이 밀양으로 현장답사를 떠나서

11:00경 첫 답사지로 밀양 의열기념관을 찾았다.

 

의열기념관(義烈記念館)은

의로운 일(義)을 맹렬히 행한다(烈)는 뜻으로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충의에 앞장 선 의열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우리 모두에게 독립운동의 참 가치를 보내주기 위해 2018년 3월 7일

약산 김원봉선생의 생가터에 전국처음으로 세운 기념관이라 한다.

 

약산(若山) 김원봉(金元鳳 1898~미상 陳國斌, 千世德 )선생은 

1898년 3월 14일 김주익님의 9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1900년 밀양초등재학중 일장기모독의거를 벌로 퇴학 당했으며

1919년 11월 10일 의열단창립 단장으로 1926년까지 의열단을 지휘하였고

1932년 조선군사정치간부학교설립 교장이 되어 150여명 항일투사 양성,

1935년 민족혁명당창립 총서기장,1938년 10월 조선의용대 창설 중대장,

1941년 한국광복군 광복군부사령관겸 군무부장으로 활약하다가

1945년 12월 2일 부인 박차성의 유골을 안고 환국하였으나

신변위협과 남한 단독정부수립의 갈등으로 1948년 북으로 갔다고 한다.

 

소망의 다리를 건너니

의열단펭퍼토이, 의열페이스페인팅, 나만의에코백염색 등을 하는

의열체험관이 있었고

체험관옆의기념관에서 만난 해설사님은

기념관 앞의 해천은 밀양읍성의 주변에 인공으로 파서 조성된 곳으로

성밖지역에 살았던 김원봉은 역관집안으로 중국어, 불어, 영어를 잘 하였고

밀양은 독립운동수훈자 90명중 29명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안동 다음으로 독립운동유공자가 많고 독립운동기념관도 있다고 하였다.

기념관에서는 의열단 격문과 기밀부 신임장, 권총 등도 볼 수 있었고

 해설사님은 석정 윤세주선생과 이육사선생의 관계와 일화도 소개하시며

옥상으로 가서 윤세주선생의 생가와 주변을 설명하여 주었다.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의열단창립일 다음날에 답사를 오게 되어서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며

기념관을 나와서 해천변에 있는 밀양독립운동가의 주용활동 내용과

밀양독립만세운동기념비와 의열기념탑, 석정 윤세주 생가터를 돌아보았다.

 

밀양 만세운동기념비는

3.13.밀양만세운동의 주역들이 전날밤 아북산에서 병풍을 둘려 빛을 가린 뒤

밀양면과 부북면사무소에서 가져온 등사기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석정 윤세주의 집에서 부녀자들이 태극기를 제작하는 형상으로 

독립선언서와 인쇄모습을 제작하여 그들의 항일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세우고

그 옆에는 의열기념탑이 서 있었다.

 

석정(石政) 윤세주(尹世胄 1900~1942 아명 尹小龍)선생은

1900년 6월 24일 아버지 尹喜奎와 어머니 金卿伊의 4남1녀중 막내로 태어나

부인 河小岳과 1남을 두었고 밀양공립보통학교, 서울 오성중학교에서 수학하고

1919년 만세운동을 주도하여 일제체포령을 피해 만주로 망명, 11.10 의열단 조직,

1920년 6월 침략원흉 암살과 침략기관 폭파거사를 위해 반입한 폭탄과 무기가 발각,

 체포되어 7년간 옥고를 치루다가 1927년 2월 석방되어 1932년 의열단 합류하여

1933년 조선혁명군사정치학교 1기생(이육사선생과 동기)으로 수료하고

교관으로 활약하였고 조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 등 활동을 하다가

1942년 5월 28일 태항산 반소탕전에서 중상, 6월 2일 돌아가셨다고 전하며

생가터 일부는 의열기념공원으로 개발되고 일부는 보존되고 있었다.

 

의열기념관 건너편 카페벽면에는 영화 '암살'의 주인공이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오'라고한 대사와 부인 박차성의 사진이 그려진 모습과

 토요시장으로 채소와 먹거리가 전시되어 있는 밀양아리랑시장을 구경하고

해천으로 동네가 갈라진 동가리 의열거리를 지나

돼지사랑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돌솥밥도 맛이 있었지만

개인별로 한마리씩주는 열기구이와 배추국도 맛 있었고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만든 호박죽과 감도 맛 있었다.

 

우리는 돼지사랑 사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13:00 오후 첫 답사지 영남루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