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2024 안동향교 춘계석전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4. 3. 14. 16:50

2024 안동향교 춘계석전을 다녀와서

 

 

3월 14일(陰 2월 5일 丁丑)은 2월 초정일로

안동향교에서 춘계석전대제를 지내는 날이다.

 10:00경 송천향교에 도착하니청아루에는 현수막이 걸리고

명륜당에는 헌관과 집사를 맡은분들과 장의, 청년유도회원 등 

50여명이 모여서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의 춘계석전에서는 

초헌관 金淑東 전교님, 아헌관 金東湦님, 종헌관 朴汶煥님, 

분헌관 金錫基님, 金時台님, 대축 金時常님, 집례 權泰赫님이 맡아서

행사를 치르기로 하였다.

 

11;00 명륜당에 모인 헌관과 집사들은 상읍례를 마치고

대성전으로 이동하여 집례의 홀기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었다.

 

안동향교는 

122위를 봉안하는 대설향교로 명륜동(현 안동시청자리)에 있었는데

1950년 6,25동란으로 교궁(校宮)이 전소되고 소장서적이 소실되어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고증을 초출(抄出)하여 보면

고려 공민왕 11년(1362) 춘정월조(春正月條) 봉안구묘가립어복주향교

(奉安九廟假立於福州鄕校)라는 기록이 있어 이미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영가지 향교 학령 20조목에 교생(校生)들의 일과(日課) 예절(禮節),

수령관림(守令觀臨)의 고강(考講)과 제술(製述)에 관한 평가(評價),

상벌(賞罰) 등 학문(學問)과 교화(敎化)에 주력(注力)한 기록도 있다.

 

현재 향교는

1983년년 복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1986~8년 복설하여

 정전(正殿)인 대성전(大成殿)과 명륜당(明倫堂),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문루인 청아루(菁莪樓)와 주사(廚舍) 등 6동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자를 위시하여 사성십철(四聖十哲)과 공문72현(孔門七十二賢),

송조6현(宋朝六賢)을, 대성전 좌우에 있는 회랑인 동무와 서무에

동국18현(東國十八賢)을 봉안하고 있었으나  복설하면서

5성(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과  송조 4현(주돈이·정이·정호·주자),

 동국18현( 설총·최치원·안향·정몽주·김굉필·정여창·조광조·이언적·

이황·김인후·이이·성혼·김장생·조헌·김집·송시열·송준길·박세채) 등

27위를 대성전에 봉안하여 위차(位次)를 새로이 확정지었으며

대문 좌우에 있던 안동석사자상은 안동대학교에 소장되었다고 한다.

 

대성전에서

전패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를 마치고

명륜당으로 이동하여서 김종섭 수석장의님이 독약을 강독하고

헌관으로 참석하신분들의 소감을 들은 후 파좌하였으며

명륜당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모두가 헤어져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간  석전행사을 준비하신 안동향교 사무국에 감사드리고

노령으로 헌관과 집사를 맡아서 수고를 하여 주신분들과 

석전에 함께 하여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특히 함께하신 청년유도회 회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