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김천 사명대사공원을 다녀와서
직지사 탐방을 마치고 나와서
소나무 숲에 누운향나무가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걸으며
알록달록 단풍이 물들어 있고 성급한 놈은 바닥에 떨어져
잔디밭을 수놓고 있는 시립박물관 뒷편 산책로를 걸어서
평화의 탑을 거쳐서 주차장으로 오는 길을 걸었다.
사명대사공원(四溟大師公園)은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체험하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2010년부터 792억원을 투자하여 2020년 4월 6일 준공하였으며
'하이로비공원'이라 하다가 사명대사를 기리는 '사명대사공원'이라 하며
139,600㎡면적에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치유의 숲,
평화의 탑 , 화합의 물레방아, 여행자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사명대사 유정(惟政154~1610)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16살이 되던해 직지사에서 출가하였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승병을 조직하여 평양성과 삼각산전투에서
전공을 세웠고 전쟁이 끝난 후 선조의 부름으로 일본을 건너가서
무쇠를 달구어 타 보라는 일왕의 요구에 비를 내리게 하여 식히고
일본을 물바다로 만들어 일왕의 항복을 받았다고 전하며
전란에 잡혀간 3,00여명의 동포를 데리고 돌아왔다고 한다.
5층 41.2.m로 조성된 평화의 탑은
신라 황룡사 9층탑을 참조하여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보듬은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담아 조성한 국내 최대규모의 목탑이라 하며
야간에 경관조명의 불을 밝히면서 황금빛으로 물든 탑을 볼 수 있고
탑 앞의 '북암지'에 비친 평화의 탑은 새로운 볼거리라 한다.
우리는 평화의 탑 내부를 들어 갔더니 윗층으로는 올라갈 수 없었고
아래층에서 한바퀴 돌면서 동영상으로 탑을 볼 수 있었으며
불탑의 유래에 대하여도 알아 보았다.
불탑(佛塔) 은
고대 산스크리스트어의 스투파(Stupa)와 팔리어의 투우파(Thupa)가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솔도파(率都婆)와 탑파(塔婆)로 표기되었으며
이를 줄여 탑이라부르게 되었다고 전하며
스투파는 '쌓아올린다'는 의미에서 점차 죽은사람을 화장한 뒤
유골을 묻고 흙이나 벽돌을 쌓는 돔형태의 무덤을 지칭하게 되었고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자 제자들이 유해를 화장하고 나온 사리(舍利)를
여덟나라에 나누어 각기 탑을 세워 봉안하면서 불탑의 기원이 되었다.
우리는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에 감사를 드리며
평화의 탑을 나와 전면의 북암지와
연못둑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갈대밭도 구경하고
화합의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분수가 솓아오르는 생태공원을 지나
주차장으로 와서 직지사입구에 있는 쌈밥전문점 '기와집'에서
돼지고기 대패살을 구워 쌈밥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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