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아카데미에서 영양 남자현지사생가를 다녀와서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하루앞두고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10월 22일 09:00 국학아카데미 회원님들이 안동예술의 전당앞에서
금년도 마지막 답사를 영양지역으로 떠나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이
남자현지사의 생가지였고 오늘 답사를 함께하시며 안내를 하여주실
안동대학교 황만기 교수님을 만나서 안내를 받았다.
남자현지사 생가지(南慈賢志士 生家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남자현(1872.12.&~1933.8.22)지사가
석보면 지경리에서 통정대부 정한公과 진성이씨 사이의 1남 3녀중
막내딸로 태어나 한학을 익히며 성장하였던 곳이라 하며
1891년 답곡리에 거주하는 의성김씨 永周(고향은 안동 일직)와 결혼하여
민족계몽운동을 하다가 남편이 의병으로 1896년 청송진보지역 전투에서
사망하자 '남편의 원수! 일본'을 가슴에 안고 살아 왔으며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유복자(김성심)과 46세의 나이로 만주로 갔다.
만주에서 재만주조선여자교육회, 조선혁명자후원회 등 활동을 하였으며
1927년 안창호 연설장에서 47명의 독립지사가 체포되었을때
중국당국과 협의하여 전원석방토록하여 중국사회에서 명성이 높아졌고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서 국제연맹조사단장 리튼이 만주에오자
외손무명지 두마디를 잘라 朝鮮獨立願이란 혈서를 써서 전달하려 하였으나
기회가 오지 않아 인력거꾼에게 1원을 주며 전달토록 부탁을 하였으며
1933년 만주국 1주년 행사에서 武藤信義대사를 암살하려다 체포되어
6개월간 혹독한 고문을 받고 석방되었으나 8월 22일 61세를 일기로
순국하였다.
1962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고
1999년 생가를 4.919㎡의 대지에 본채와 부속사를 복권하였으며
그 주변을 남자현지사 역사공원으로 개발하여 상설전시관과
추모각, 남자현지사항일순국비가 세워지고 있었다.
황만기 교수님은 생가에서 남자현 지사의 생애와
독립운동사를 소개하시며 무기를 소지하고 싸우신 분은 의사,
무기를 가지지 않고 싸우신 분은 열사로 구분하기도 한다고 하셨고
영양지역에는 '여자 안중근'이라 불렸던 남자현 지사와
도해단에 순국하신 벽산 김도현선생도 있다고 소개하셨다.
우리는 비를 맞으며 생가지와 주변에 조성중인 역사공원과
안개가 산 허리를 깜싸고 흐르는 건너편 산들을 구경하고
10:15 연당마을 서석지로 이동을 하였는데 이동중에
황교수님은 영양지역의 유래와 읍면별 성씨분포,
퇴계학맥의 형성과정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시기도 하였다.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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