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법흥칠층전탑에서 찜닭골목까지 걸어

오토산 2025. 3. 4. 17:42

법흥칠층전탑에서 찜닭골목까지 걸어

 

연휴로 인해 각급학교가 입학과 개학을 시작한 3월 4일 

아침부터 쌀쌀한 날씨에 봄비는 오락가락하는 하였고

점심시간에는 옛날에 함께 근무하였던 동료들을 만나

월영교입구 이정식당에서  버섯전골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법흥칠층전탑에서

구시장 찜닭골목까지 걸으며 추억의 거리를 구경하였다.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8세기경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법흥사에 있었던 탑으로 추정되고

흙으로 만든 벽돌로 쌓아 올린 높이 17m, 기단너비 7.8mdml 탑으로 

기단 각면에 팔부중(八部衆)과 사천왕(四天王)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지붕에 기와가 올려져 목탑(木塔)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안동댐입구에 우뚝선 칠층전탑은 안동이 불교중심지였음을 알려주고 

전탑옆에는 고성이씨 탑동파종택이 자리하고 있다.

 

칠층탑을 지나면 임청각(臨淸閣)이 자리하고 있다.

임청각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李洺)선생이 1519년 지은

99칸으로 종택으로 용(用)자가 가로누운 평면구성을 하여

신분구별이 명확하였던 사회에서 계층별 공간이 뚜렸하였고

 1942년 임청각 마당을 가로질러 중앙선철로를 개설하면서

일부 헐렸다고 하며 현판은 퇴계선생이 쓰신것으로 전하며

'丁'자 모양의 군자정(君子亭)이 본채옆에 자리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石洲 李相龍)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중앙선복선화로 철로가 시가지 서쪽으로 이설되고

법흥칠층전탑과 임청각 주변의 철로가 헐어져 정비되고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공사가 진행중에 있었으며

옛날에 건널목지기의 안내로 건너다니던 철도건널목 모형이

옛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매기매운탕이 맛있어 자주찾는 거랑애(愛)를 지나서

사장님의 충청도사투리가 정겨운 물고기식당을 돌아서니

문화공원에 자리를 잡은 안동문화원이 있었고

웅부공원을 거쳐 음식의 거리를 지나서니

'왔니껴?'무대가 반기는 문화의 거리에 도착을 하였다.

 

개울물이 흐르는 네거리에 노인분들이 휴식하는

문화의 거리를 지나 땅값이 제일 비싸다는 구시장입구에는

 '남서상점가'간판과 과 패션의 거리,

떡볶이골목이란 조형물도 보였으며

구시장을 구경하고 찜닭골목을 지나서

신통의원앞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늘

법흥칠층전탑을 출발하여 임청각과 문화공원, 웅부공원,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와 찜닭골목까지 걸으며

젊은 시절을 살아왔던 추억들도 더듬어 보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구경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동응답기에게 천천히 말하라고 소리치고

손에 든 휴대폰을 찾아 헤메는 노인들이 많다는데

오늘도 건강을 위하여 걷고 또 걸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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