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슬슬 내리는 일요일 아침 평소에는 잠을 잘 시간인
아침 일곱시에 아침을 먹고 남이섬구경에 나섰다.
춘천을 거쳐 남이섬에 도착하니 몇년전에 가보았던 그 곳이
아니었다. 너무 많이 달라져 있었다.
가랑잎처럼 청평호수위에 떠있는 남이섬면적 46만 평방미터에
둘레 5키로미터 하늘까지 뻗어오른 나무들과 광활한 잔디밭
강물로 에워쌓인 자연생태문화 청정정원, 야생 동식물이
평화로운 삶을 나누는 남이섬
스물여섯에 사나이의 용맹이 꺽인 남이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
1965년 부터 수재 민병도 선생의 정성으로 나무를 가꾸고
동화나라 노래의 섬, 세계인의 꿈나라 나미나라 공화국이 된 섬
욕망으로 가득찬 마음을 비우고, 색깔없는 삶의 짐을 벗어두고
인간이 자연의 모습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태초부터의
평화를 함께 나누어 가는 섬을 돌아보며, 한순간이나마
현실의 삶을 잊고 즐겁고 보람있게 지내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구경을 마치고 나니 그옛날의 마차는 간곳없고
전기자동차가 생생 달리고 하늘에는 짚와이어가 날아
다니고 섬안에는 모텔과 식당, 매점이 거들먹하여
너무나 상업적이고 인위적으로 변하면서 홍보만
자연적이고 태초적이라고 하는것이 아닌지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한여름에도 손님을 반기는 눈사람
짚와이어 광경
수상궁궐
악사들의 연주
알콜에 취한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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