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봉암사 나드리(아까돔보작)

오토산 2012. 5. 30. 11:46

 

 

 

 

초파일 앞두고 단 한차례만 문을 여는 봉암사.

 

 

 

 

 

 

석가탄신일 하루 전날 집사람과 함게 오랫만에

문경 봉암사(聞慶 鳳巖寺)를 찾아 갔다.

 

봉암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일년 가운데

단 한차례만 참배객을 위해 출입을 허용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절 가운데 가장 문턱이 높은

곳으로 1982년 부터 산문을 패쇄했었다.

 

일년 중 초파일 전날과 초파일 당일 이틀동안 만

봉암사 문을 열어놓고 출입이 허용되는 관계로

일찍이 초파일 하루 전날 전국에서 많은 참배객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나는 집사람과 함께 안동을 출발, 승용차로

1시간30여분만에 봉암사에 도착해서 대웅보전을

참배한후에 절의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스님들의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봉암사에는

높은 희양산(曦陽山) 앞에 우뚝 솟아있는 봉암사

대웅보전(大雄寶殿)은 보기에도 믿음직 스럽고

선방엔 스님들의 공부가 방해가 될까봐 발자국

소리에도 조심스러워 진다.

 

초파일을 앞두고 이날 참배객을 위해 소방차가

와서 먼지가 날릴까봐 절 앞 마당에 대형호수를

이용, 물을 뿌리고 있었으며 연등 접수처도 바삐

움직이고 있는 모습들이다.

 

사찰 곳곳에는 연등을 달기위해 여기저기 빨래줄

같은 줄을 메어 놓았는데 연등은 아직 달아 놓지

않고 있었다.

 

이곳 신도회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뜰에서 일을하다

나를 보자 "사진을 찍으면 스님한테 야단 맞는다"며

경고 아닌 경고를 해서 사진찍기에 다소 부담이

되었으나 그래도 디카에 모름지기 손이 자주 간다.

 

봉암사에서 깊은 계곡을 따라 약 10분 거리엔 유명한 

고려 말기때의 마애보살좌상이 있어서 이를 보러온

참배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넓은 바위와 맑은 계곡물은 마치 신선이 놀던 곳인양

착각할 정도로 경치가 아주 좋았다.

 

대웅보전 뒷편에 우뚝솟아 있는 희양산(높이.998m)

은 백두대간의 수많은 산 무리중에 거대한 암봉(岩峰)

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불리우고 있다.

 

봉암사가 유명해 진 것은 성철 스님을 비롯해서

선(禪) 지식들이 1947년 이곳에서 결행한 <봉암사 결사>

때문이다.

당시 성철, 청담, 지운, 월산, 혜암 등 고승들은

오직 '부처님 법(진리) 대로만 살아보자'고 결의한채

세속과 타협을 하지 않고 직접 일하고 탁발을 하면서

철저히 수행을 했었다.

 

한편 봉암사는 879년 신라 헌강왕 5년에 지중국사가

창건한 고찰로 그 이후 몇차례의 증, 개축이 있었고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때 대부분 사찰 건물이

소실 된 것을 1955년 금색전(金色殿)을 비롯, 여러

채의 건물을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희양산 봉암사(曦陽山 鳳巖寺) 일주문. 

 

 

일주문에 걸려있는 희양산 봉암사 현판.

 

 

일주문 뒷편에는 봉황문(鳳凰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봉암사로 들어가는 다리. 

 

 

2층 건물로 된 남훈루. 

 

 

 

봉암사 대웅보전(大雄寶殿)이 보인다. 

 

 

 

수십개의 개단을 지나야 대웅보전을 볼수 있다.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불상을 모셔놓은 대웅보전 내부.

 

 

 

지증대사탑(智證大師塔) 안내판. 

 

 

보물 제137호 지증대사탑(智證大師塔) 

 

 

지증대사탑비(智證大師塔碑) 안내판. 

 

 

국보 제315호 지증대사탑비(智證大師塔碑) 

 

 

조사전(祖師殿).

 

 

 

묘유문(妙有門). 이 지역은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다.

 

 

 

 

 

 

 

금색전(金色殿).

 

 

 

범종각(梵鐘閣).

 

 

 

3층 석탑.

 

 

 

초파일때 연등을 달기위해 거미줄처럼 줄이 이리저리 설치되어 있다.

 

 

 

맑고 깨끗한 식수.

 

 

 

희양산이 있는 봉암사 전경.

 

 

 

앙징맞은 풍경이 매달려 있다.

 

 

 

연등을 접수한다는 글귀가 기둥에 붙어 있다.

 

 

 

극락전(極樂殿).

 

 

 

보림당(寶林堂).

 

 

 

동방장(東方丈).

 

 

 

기념으로 한 컷.

 

 

 

높이 998m의 희양산이 우뚝 솟아있다.

 

 

 

마애불 참배길로 가는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참배길로 가는 길엔 소나무 뿌리도 볼수있다.

 

 

 

마애보살좌상 안내판.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 121호 마애보살좌상.

 

 

 

높이 4m, 너비 4.4m의 이 불상은 고려때 조각된 것이다.

 

 

 

온갖 풍상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불상.

 

 

 

봉암사 문을 열때마다 참배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오고 있다.

 

 

 

거울같이 맑디 맑은 계곡물.

 

 

 

요즘 가뭄때문에 계곡물이 많지 않다.

 

 

 

 봉암사로 내려 가는길엔 울창한 소나무가 빽빽하다.

 

 

 

 

봉암사 경내에 있는 한 건물과 기와 토담.

 

 

 

깨끗하고 가즈런히 정돈되어 있는 장독대.

 

 

 

마애보살좌상을 참배하고 다시 대웅보전에 도착했다.

 

 

 

가까이서 본 대웅보전.

 

 

 

 대웅보전의 아름다운 꽃 문살.

 

 

 

기와로 꾸민 담장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기와 문양의 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