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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뜰 시낭송
작은 뜰 음악회,
우린 요즘 계량화에 길들여져
수천명이 모이고
엄청난 규모의 문화공간이라야 성에 차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정말 작은 뜰에서 가진
만송헌 작은 뜨락의
음악이 있고 시가 넘실거리는
잔잔한 정이 따사로운
뜻있고 의미있는 이번 모임은
환상 바로 그 자체란걸 우리 친구들은 잘 모를 것이다.
모시는 분들을 조금은 편하게 모시려고
앞뜰 조금 넓은 마당에 자리를 마련하였다가
몇방울 가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우리를 안뜨락 , 작은 뜨락으로 불러 모았다.
퇴를 빼낸 툇마루나 계단돌 위에
혹은 앉고 서서
드나드는 대문을 무대로 삼은
정말 작은 안 뜨락 시와 음악이 흐르는
감동의 정겨운 밤을 연출하였던 것이다.
안동에서도 대표적인 집성촌 양반마을인 내앞 동네
만송헌 고택에는 신(?)양반, 김 원 교수님이 살고 있다.
서울시립대학 부총장과 중앙도시계획위원장을 역임한
도시공학자 로 유명한 바로 그 분이다.
안동으로 봐서는 국보라고 봐도 될 분으로
지난 경북도청 안동 유치에 1 등 공신이고
안동출신 교수모임인
< 동년회> 모임을 만들어 수년동안 애향심을 발휘하고
< 양반도 요즈음은 골프 친답니다 > 란
명언을 남기며 안동문화관광단지와
골프장을 승인하였던 바로 그 전설을 남긴 분이다.
그런데 그런분이 안동에 와서 노후를 보내시는것만도 고마운 일인데
작년에 이어 이런 시와 음악이 흐르는 멋진 모임을 만들어
서울의 유수한 명인, 명창을 모시고
모시기 어려운 내외 귀빈들은 모셔와서
우리와 한마당에서 소요유를 함께 하도록 자리를 만들고 계신다.
풍류도 이쯤되면 공자가 일렀듯
아는건 행하는것만 못하고
행하는건 즐기는것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한걸
몸소 삶에 그대로 옯긴
선비요 양반의 모범이요 전범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번에는 < 비 목 > 이라는 국민가곡을 작사한
한 명희 교수 ( 국립국악원장과
한국 예술원 회원과 서울시립대 교수역임 )를 모시고 와서
비목 작사에 얼킨 비화와 거기에 대한 소회를 말씀하게 하시고
원로시인과 향토시인의 시낭송을 함께 하여
우리들의 가을 시심을 일깨우는 교유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시인 강 민 (동국문학상과 시인이 뽑은 시인상 수상 )
김 동호 교수 ( 시인, 성균관대학교 교수 성균문학상 수상 )와 함께
김 윤환, 피재현,김명자, 서경희 향토문인이 시 낭송을 하였으며
김 형규 교수 ( 경북대 교수, 수필가 성악가 )과 김 지 현 ( 섹스폰연주가 ),
이 승 만 (안동국악회 부회장, 대금 연주가 )선생과
구담정사의 주인이고 풍류남아인
권 오춘 회장의 춤은
사람의 변신은 이리 아름다운가 할정도의 놀라움을 만들고,
특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시낭송 전문가
공 혜경 ( 문학공간 대표, 시 낭송가 )의
두번에 걸친 멋들어진 시낭송은
안그래도 분위기에 젖어 미칠것 같은 우리들을
가슴 이 미어질 것 같은 감동으로 몰아 갔다.
모두가 만족하고 풍성한 분위기에 배가 부른데
닭실 출신 사모님의 풍성한 뒤풀이 음식에 다시 우리는
넉넉한 고택의 인심과 접빈객에 그저 녹아났다고 해야 할것이다.
이러다가는 모두 이번의 추억에 배가 고파
내년을 어찌 기다려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렇다 , 바로 이런것이 안동사는 맛이고
이게 바로 안동인의 참다운 풍류이리라.
참석치 못한 친구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웹에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맛이나 살짝 맛보길 바란다.
아~ 오는 가을은 조금은 덜 허허롭겠다.
이렇게 정을 도탑게 했으니 말이다.
[동영상: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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