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당태종과 위징~~~

오토산 2013. 5. 18. 06:41

 

 


唐 太宗과
위징(魏徵)

위징은 초기에는 당태종의 반대세력으로 태종이 왕이 되는 것을 막는 쪽이었다.그러나 워낙 인품 이 반듯하여, 태종이 왕이되고 난 후에 諫議大夫 로 발탁된다. 아마 태종은 사람을 보는 눈이 뛰어 나고, 간언에도 철저히 귀를 기울이는 능력이 있 었던 모양이다.그래서 위징은 나중에 그직위가 侍中까지 올랐다.
위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고사가 전해지고 있다. 위징은 황제 앞에서 옳지 않은 일은 서슴치 않고 반대를 했다. 그래서 어떤때에는 황제의 귀에는 거슬리기도 했다. 하루는 집에 돌아와 황후에게 ‘그놈을 죽여 버릴까? 날마다 나를 욕보인단 말이야’ 하더란다. 이 말을 듣고 안으로 들어간 황후가 정장으로 갈아 입고 나와 황제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게 웬일이냐 고 하니 임금이 밝으면 신하가 곧다고 했는데 오늘 밝은 임금을 뵈었으니 예를 올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옳바른 신하에 어진황후가 있어 당 태종은 성세를 누렸던것 같다.
위징은 태종에게 간하기를

兼聽則明 偏信則暗 (겸청칙명 편신측암)

'두루 남의 말을 잘 들으면 눈이 밝아지고, 한 쪽 말만 믿으면 어두워진다'고 하고 늘 수(隋)나라가 망하게 된 동기를 말하고, 순자(荀子)의 말을 인용하여 왕을 경계 했다.즉

君爲舟 民似水 水能載舟 亦能覆舟 (군위주 민사수 수능재주 역능복주)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능히 배를 실을 수 있으나, 또한 배를 뒤집어 엎을 수도 있다.

居安思危 戒奢以儉(겸청칙명 편신측암) 任賢受諫 薄賦歛 輕租稅(임현수간 박부검 경조세)

그리고 편안할 때, 위험을 생각하고, 사치함을 경계하고 검소하며, 어진 사람을 불러 쓰며, 부역과 세금을 줄이라했다.

以銅爲鏡 可以正衣冠(이동위경 가이정의관) 以古爲鏡 可以知興替(이고위경 가이지흥체) 以人爲鏡 可以明得失(이인위경 가이명득실) 朕常保此三鏡 以防己過(짐상보차삼경 이방기과) 今徵殂逝 遂亡一鏡矣(금징조서 수망일경의)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자신의 용모를 바르게 할 수 있고 옛 일로 거울을 삼으면 나라의 흥망성쇄를 알 수 있고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자신의 잘잘못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나는 항상 이 세 거울로 나의 허물을 방비하였는데 이제 위징이 죽었으니 마침내 거울 하나를 잃고 말았구나.

당 태종의 말로 보아 위징이 태종에게 준 영향력과 그 마음속에 차지하였던 비중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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