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예절] 율곡 이이 선생의 구용(九容)을 통해
이 시대에 인성교육의 몸가짐 기준에 실천덕목과 행동예절로 활용하자.
우리 조상들의 몸가짐 기준은
우리 조상들은 몸가짐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서 행했을까.
서기 전 2479년(泰始皇)에서
서기 전 50년(前漢 宣帝)까지의
중국의 예절을 정리한 예기(禮記)의 옥조편(玉藻篇)에선
군자의 모습은 여유가 있고 침착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것을 가르친 소학(小學)에서 인용하고
율곡(栗谷) 선생이 저술한 격몽요결에도 인용된,
아홉 가지 모습이란 뜻의 ‘구용(九容)’을 통해 행동예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족용중(足容重)은 발을 옮겨 걸을때는 무겁게 해야 하며,
어른의 앞에 걸어야 할 때는 민첩하고 진중하게 해야 하고 경망스럽게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 수용공(手容恭)은 손을 쓸데없이 놀리지 말 것이며,
일이 없을 때는 두 손을 모아 공수하고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3. 목용단(目容端)은 눈을 단정하고 곱게 떠서 지긋이 정면을 보아야 하며,
어른을 뵐 때는 정면으로 눈을 부딪치지 않게 하고, 어른의 눈보다 낮은곳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것이 인자하고 단정한 눈의 모습이 된다.
4. 구용지(口容止) 는 입은 조용히 다물어야 하고
해야 할 말만 조용히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조용히 다무는 것이다.
5. 성용정(聲容靜)은 말소리는 항상 조용하고 나직하게 잡소리를 내지 않으며,
거친 고함을 지르듯이 말하면 듣는 사람이 불안하고 말하는 이의
교양을 의심하게 된다는 뜻이다.
6. 두용직(頭容直)은 머리를 곧게 들고, 몸을 비틀거나 자세를 흐트러지게 하지
않아야 눈과 시선이 단정해지고 전체의 자세가 바르게 된다는 것이다.
7. 기용숙(氣容肅)은 몸 전체의 기상을 말하며 호흡을 조용하고 고르게 하고
전체의 몸가짐을 엄숙하게 하는 것이고,
8. 입용덕(立容德)은 서있는 모습은 그윽하고 덕성이 있어야 하고 어디에 기대거나
삐뚤어지게 서 있으면 교양이 없어 보인다는 말이다.
9. 색용장(色容莊)은 표정을 말한다.
얼굴의 표정은 구김 없이 밝으며 무게가 있고, 꾸밈이 없으면서 예의범절이
엄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통했다.
우리 민족이 순수하고 후덕한 마음씨를 지니고 예의를 숭상해왔던 민족임을
우리의 정신문화 속에선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이러한 말이 무색할 정도로 윤리의식이 실종되어 버렸다.
청소년의 비행과 범죄 실태를 신문 지상을 통해서 접하다 보면
지금이야말로 구용과 같은 실천덕목을 통해 올바른 인성교육을 해야 할
최고의 적기로 판단된다.
우리 조상들의 뿌리가 생활 깊숙이 내려 있음을 곳곳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예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면 우리가 바라는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요약하면,
율곡의 구용(九容) 구사(九思)
구용-九容
1. 족용중(足容重)
발은 무겁게 움직여라!
2. 수용공(手容恭)
손은 공손하게 움직여라!
3. 목용단(目容端)
눈은 단정하게 뜨고 보라!
4. 구용지(口容止)
입은 조용히 다물고 있어라!
5. 성용정(聲容靜)
목소리는 조용하게 내라!
6. 두용직(頭容直)
머리는 곧게 하라!
7. 기용숙(氣容肅)
호흡은 조용하게 쉬어라!
8. 입용덕(立容德)
서 있는 자세는 덕 있게 하라!
9. 색용장(色容莊)
얼굴빛은 엄숙하게 하라!
학문을 진보시키고 지혜를 터득하는데 있어서는 구사가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했다.
구사-九思
1. 시사명(視思明)
사물을 볼 때는 명확하게 보는가를
생각하라!
2. 청사총(聽思聰)
들을 때는 귀담아 듣고 있는가를
생각하라!
3. 색사온(色思溫)
얼굴빛은 온화한가를 생각하라!
4. 모사공(貌思恭)
몸가짐은 공손한가를 생각하라!
5. 언사충(言思忠)
말할 때는 충심을 다하는가를
생각하라!
6. 사사경(事思敬)
일할 때는 경건한가를 생각하라!
7. 의사문(疑思問)
의심이 나면 물을 것을 생각하라!
8. 분사난(忿思難)
분노가 일 때면 환란을 생각하라!
9. 견득사의(見得思義)
눈 앞의 이득이 의로운 것인가를생각하라!
새해 아침 일찍 면장 동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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