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인무원려 필유근우(이면동)

오토산 2015. 1. 19. 23:47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

1월 중순인 요즘이 각 기관마다 새로운 조직 변동과 인사(人事) 이동을 마치고

올 한 해 전략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을 때입니다.

이런 시기에 꼭 명심해야할 고전 한 구절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입니다.

사람 인, 없을 무, 사람이 없다면, 뭐가?

멀 원, 생각 려,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필, 있을 유, 가까울 근, 근심 우

, 가까운 근심이 반드시 있다.

즉, ‘사람이 멀리까지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얼마 안가 근심스러운 일이 생긴다.’라는 뜻입니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이 말은

지금 겪는 어려움들 중 많은 것들이 과거에 자신이 일을 제대로 처리해 두지 못해서 생긴 것임을 보면 그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당시 그 한 순간의 영광 외엔 누릴 것이 없는 것이지요.

이것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스티븐 코비가 이야기한 내용과도 상통합니다.

 

중요한 일과 긴급한 일 두 가지가 있다고 할 때, 어떤 일을 먼저 챙기시는지요?

하루하루 급급하게 긴급한 일만을 챙기는 사람보다는, 길게 볼 때 중요한 일을

항상 생각하며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례와도 상통하는 것입니다.

먼 장래에 다가올 큰 문제를 해결해 놓지 않고, 눈앞의 문제의 해결에만 매달린다면, 내게는 수많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다가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매번 다가오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끙끙거리다가

인생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이것은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순간의 이익만을 위해 장기적인 전략적 방향과 기업의 존재 이유를 놓치면

 반드시 얼마 안가 어려움에 처해지게 됩니다.

특히 도덕성과 소비자를 버리는 기업은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인무원려 필유근우
(人無遠慮, 必有近憂)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긴 시간의 관점에서 볼 때도 옳은 일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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