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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계곡에서 다덕약수탕으로
불영정에서 목을 추긴후 현동쪽으로 가다가 통고산입구에 사랑바위를 구경하고
다덕약수탕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사랑바위는 옛날 부모님이 호환을 당하여 고아가된 오누이가 서로 의지하며 사는데
어느날 꿈속에 신령님이 나타나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께서 병이 들어 이곳 불영사
계곡에서 자생하는 <삼지구엽초>를 구하고자 하나 산양들이 뜯어먹어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아주 높은 절벽위에만 있으니 구해오면 큰상을 내리노라"하고
홀연히 사라진후 사흘 정성들여 기도하고 게곡의 높은 절벽을 올라 천신만고 끝에
벼랑에 늘어진 <삼지구엽초>를 발견하고 너무 기뻐 팔을 뻗다가 실수로 오빠가
벼랑에 떨어져 죽고 누이는 사흘밤낮을 슬피울며 통곡하다 절벽에 뛰어내려 죽었다.
그후 계곡에서 울리는 애절한 누이의 통곡소리가 하늘에 닿아 신령님이
두남녀를 바위로 변하게 하여 평생 떨어지지 않게 포옹하도록 하였다.
그후 통곡소리 들리던 산은 통고산(통곡산)으로 사랑하는 오누이가 떨어져 죽을때
흘린피가 묻은 소나무는 껍질과 속까지 붉은 울진소나무(적송.금강송)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지고 이별이 없다하여
지금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삼지구엽초>를
달여 먹으면 부부간에 금슬이 좋아진다는 전설이 내려오는곳이다.
오늘 구경한 노인네들도 금슬이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다덕약수탕으로~~~~
다덕약수탕에 암약수(숫약수는 오전약수)를 한바가지 들이키고 자연담은음식점
30년 전통음식점인 예천가든에서 능이백숙으로 저녁식사를 마친다.
"다덕약수로 끓인 닭백숙은 입안에서 살살녹는 담백한 맛은 상상에 맛기고
백숙을 먹은후 나오는 영양죽의 담백함에 다시 놀란다"는 선전이 재미있었다.
오신채(五辛菜)는 움파.달래.산갓.유채.부추.당귀싹.미나리등 싱싱한 나물을
눈속에서 캐어 노랑.빨강.파랑.검정.흰색. 다섯가지나물을 양념에 무쳐 먹으면
겨우네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수 있다고 하여 조상들이 즐겨먹었으며
초목(艸)이 햇볕(日)을 받아 싹을티우려 애쓰는(屯)모습을 봄이라 하였다.
오늘 우리는 오신체는 못먹었지만 바다와 산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맑은공기로 콧바람을 쏘이며 봄을 맞이하는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세상사 한마디
돈을 오래 간직하는것도 어렵지만 신용을 오래 간직하는것은 더 어렵고
희망을 오래 간직하는것도 어렵지만 용기를 오래 간직하는것은 더 어려우며
사랑을 오래 간직하는 것도 어렵지만 인내를 오래 간직하는것은 더 어렵고
아름다운 얼굴을 오래 간직하는것도 어렵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오래 간직하기는 더 어렵다.
동영상은 신촌약수탕에서 마신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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