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세계

춘설

오토산 2015. 3. 1. 12:32

 

 

춘    설(春  雪)

경칩이 다가오는 오늘 산길에서

 힘없이 사라져가는 춘설을 바라본다

서러워 하지말고 조용히 가시게나,

 자네를 닮은 사람이 여기도 가고있네

 

자네나 나나 세월을 잘못만나

아름다운 꽃봉우리 맺어보지도 못한채

 흔적만 남겨놓고 말없이 사라지는구나

 

 

다음세상에 다시태어난다면

우리도 아름다운 꽃을피우며

즐거운 삶을 살아보세

 

자네는 일년전에 다시올수 있겠지만

내 인생은 백년만에나 다시올까

언제 어느때가 되더라도 다시만나

 남들같이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세

 

오늘도 힘없이 살라져가는 춘설을 바라보며

붉은카페트가 깔려있는 산길을 걸어간다.

 

세상사 한마디

인생은 숙제하듯 살지말고 축제하듯 살아가세

 

우리에겐 두번째 인생이란 없는것이다

돈이 많든 적든,명성이 높고 낮든

누구나 공평하게 단 한번만 인생만 살수있다.

 

지나버린 시간은 물릴수도 없고 되돌릴수도 없는것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삶에대한 만족과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

 

끙끙거리며 숙제하듯 살지말고

매일매일 축제하듯 살아가세

 

 

 

 

밟아도 저항하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져가는 눈발자국

 

춘설이 사라져간 카페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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