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봉인유구(우받세/최원경)

오토산 2015. 10. 26. 21:01

 

 

逢人有求(봉인유구)

逢人有求(봉인유구) 春秋戰國時代 이극(李克)은 재상으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묻는 위문후(魏文候)의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居視其所親 富視其所與 達視其所擧 窮視其所不爲 貧視其所不取 (거시기소친 부시기소여 달시기소거 궁시기소불위 빈시기소불취) 평소에는 친한 바를 보고. 부유 할 때는 베푸는 것을 보며. 현달 했을 때는 천거 하는 것을 보고. 궁할 때는 하지 않는 바를 보고. 가난 할 때는 취하지 않는 바를 보십시오. 평소 그가 가까이 하는 것을 보면 사람됨을 알 수 있다. 부유할 때 베풀 줄 모르는 자가 궁해지면 못하는 짓이 없다. 아무리 궁해도 해서는 안 될 일이 있고 아무리 가난해도 취해서는 안 될 것이 있는 법이다. 이 분별을 잃으면 마침내 버린 사람이 되어 손가락질을 받는다. 주자가 말하기를 사람은 염치가 있어야 한다. 부끄러움이 있으면 능히 하지 않는바가 있다. 이제 사람이 한결같이 안빈(安貧)하지 못하는 것은 기운이 꺾여서 있는 다리가 후들거리기 때문이다. 염치를 모르면 또한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그리고는 여사인(呂舍人)의 詩를 이용했다. 逢人卽有求 所以百事非(봉인즉유구 소이백사비) 사람만 만나면 구하곤 하니 그래서 온갖 일 그르친다네. 사람은 시련과 역경의 시간에 그 그릇이 확연이 드러난다. 염치없는 인간은 제 몸에 묻은 냄새 나는 물건은 못보고 남의 몸에 묻은 겨를 보며 야단하는 개와 같다. 그는 남을 해코지 해서라도 제 처지를 만회해 보려 한다. 못하는 짓이 없는 것은 제 잘못은 조금도 반성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는 없는 말을 지어서 분란을 만든다. 남을 공연이 해처서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 환심을 사려한다. 그것으로 상황을 돌려보려 한다. 성대중이 말했다. 아등바등 구차하게 먹는 것만 찾는 자는 짐승과 다를 게 없다. 눈을 부릅뜨고 내달리며 이익만 쫓는 자는 도적과 한가지다. 악착같이 사사로움에 힘쓰는 자는 거간(巨姦)꾼과 꼭 같다. 아웅다웅 헐뜯으며 삿된 것만 따르는 자는 도깨비와 진배없다. 울끈 불끈 나대면서 기세만 믿는 자는 오랑캐와 마찬가지다. 재잘재잘 떠들면서 권세에만 빌붇는 자는 종이나 첩과 같다. 사람이 짐승과 도적같이 굴어서야 되겠는가? 첩이나 거간 꾼 처럼 못된 궁리만 일삼아서야 되겠는가. 결국은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어 온갖 일이 어긋나고야 말 것이다. 정말 안타깝다. 오늘날 이 나라 정치꾼들 한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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