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홍길동 테마파크에서 하룻밤을

오토산 2016. 1. 23. 22:54

 

 

홍길동테마파크에서 하룻밤을

 

 

이곳 장성은 민선자치단체장 취임후 각종 새로운 시책을 많이 개발하여

전국에서 견학을 하던곳으로 우리도 견학을 한적이 있는곳이기도 하였다.

필암서원을 나선 우리는 인근의 홍길동테마파크 "청백한옥"으로 둥지를 찾으니

조금은 일찍은듯했으나 오는중에 공사중인 도로에서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수차례 왕복하여 오는것을 보니 차라리 일찍 온곳이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방에는 4명이 짐을풀고 "곳간"에서 저녁을 먹는데 반찬접시가 스물정도라

옛 어른들은 아무리 지위가높고 잘 살아도 생각지도 못하였을 식사일것이다.

맛있게먹고 나오니 달빛이 훤하고 바로옆에 가로등이 있어 하늘에 달이 두개다.

경포대에는 달이 다섯개가 뜬다는데 바닥에는 빙판이 있으니

그대가 술잔을 가지고 여기로 온다면 달이 몇개나 될까???.

 

식사후 강당에 모여앉아 고봉학술원의 강기욱선생과 함께 세미나를 가졌다.

월봉서원에서 20년 수련을 하였다고 하면서 서원에서는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고

스스로 깨우쳐야 하고 종교로 보면 목사,신부,스님과 같은 중간도매상이 없고

알라를 믿는 이슬람과 같다고 하시더니

옛 선조들은 노비의 아이들에게 집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이면서

노비들의 감동을 자아내어 성심성의껏 주인을 섬기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마츄어는 모든것을 다 알고 전문가는 아는 것이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문화와 역사등 지식을 지혜로 숙성시켜 "내가 나를 존경하여야 한다"고 하며

또 심청전을 시사페러디로 재조명하는등 재미있는 강의를 들을수 있었다.

 

 버스안에서도 안동.대구.영주.예천분들이 모여 시.경전을 암송하시는분,

집안의 내력과 뿌리찾기, 이름의 유래, 성명풀이, 어린시절의 추억담과

시가지 문화탐방, 기후변화 추이, 요즘 유행하는 전해라씨리즈등

서로가 알고있는 지식들을 함께 나누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눈쌓인 겨울여행의 낭만을 느끼면서 논산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세미나가 끝난후 한잔의 술로 목을 추기며 시와 경전도 읊고

음정과 가락이 포함된 시들을 읊는 시간을 가진후 잠자리에 들었다.

 

어릴적 한옥에서 자고나면 윗목의 물그릇이 언적도 있었지만 방바닥에 누우니

"바닥은 따끈따끈 콧등은 살들산들"이라 아침에 일어나니 콧물이 주룩하네

대한에 찾아온 손님(코감기) 언제나 떠나실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홉시에 청백한옥을 떠나 광주의 월봉서원을 찾았다.

 

세상사 한마디

일곱색이 하나가된 무지개와 같이 살면서

크게 볼수있는 돋보기와

멀리 볼수있는 망원경과

방향을 찾아주는 나침반을

보물로 간직하고 살아가시는분

어느곳에서나 재미있게 즐겁게 사시길....

 

 

 

 

 

 

 

 

 

 

난방을 하고자야 외풍을 막는다는것을 아침에 알려주어 아쉬웠던 사장님 !!!

 

 

 

 

 

 

 

 

 

 

 

 달이 뜬 하늘

 

 

 

 

 

 

 

아곡국민학교부지를 홍길동테마피크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