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세계

솔밭에서의 추억

오토산 2016. 2. 18. 21:04

 

 

솔밭에서의 추억이 그리워

 

 

오늘 점심을 솔밭에서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주변은 안동의 관아가 위치하던 곳으로 80년대까지 시가중심지였고

안동경찰서가 이전한 장소에는 1992년 12층 한양아파트가 들어 섰으며

안동군청이 이전한 자리에는 2008년 안동관아  웅부공원이 조성되었고

법원.검찰청이 옮겨간 곳에는 2007년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들어섰다.

지금은 주변이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해져 있다.

 

솔밭은 8~90년대에 우리들이 저녁시간에 모이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하루의 직장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고스톱으로 풀면서

 성냥개비 한개씩을 올리고내려가며 점수를 계산하였고

화가나면 화투장이 담장밖을 날아다니기도 하던 추억이 있는곳이다.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시고 유난히 친절하시던 사장님도 떠나 가시고

"ㅇ발ㅇ발"하시며 발뒤꿈치로 방바닥을 치시던분도 먼나라로 가셨으며

깔끔한 복장으로 언제나 이십대로 살면서 성질도 급하시던분도 가셨고

바람부는곳에서 몸을 다쳐 지팡이짚으며 뒷전에서 구경하시던분도 가셨다.

먼나라는 넓고높아서 여행할곳도 많아 여행을 다니시며 잘 계시겠지???

 

남으신분중에는 쓸개를 떼어내고 항상 웃으시며 살아가시고 계신 분,

신장이 고장나신 분, 위장을 고치신 분, 방광이 탈이나신 분,

눈이 아파 수선 하신 분, 목을 리모델링중인 분등

장기간 사용하신 몸을 리모델링하느라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는데

당시 제일불편하던 나는 전신마취를 다섯번으로 부속일부는 교환하고

 철판으로 부목을 데어 놓아그래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가끔씩 만나서 추억을 그리면서  옛날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제는 우리가 늙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 서글퍼 질때도 있다.

 

그 시절의 추억을 그리면서 생각나는 몇 글자를 적어 본다.

그 시절의 추억을 같이 하시던분들 모두 금년도 건강하시길......

 

세상사 한마디

유일한 삶임을 생각하며 살자

유익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자

유종의 미를 거둘수있는 삶을 살자

이 세가지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이 되시길....

 

곧 이전하게될 안동역앞 도로

주변의 기관들이 다 떠난자리에 그래도 세무서가 개축을 하여 자리를 지켜주네요 !!!

경찰서가 이전하고 들어선 한양아파트

안동웅부가 위치하던곳도 군청이 이전하며 복원을 하였다.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하고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

안동의 옛모습

 

 

 

 

 

 

 

 

 

건물은 모두 리모델링 되었지만 상호와 오르내리던 계단은 여전히 그대로!!!

 

 

 

 

 

 

 

 

 

 

 

 

 

 

 

 

'창작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변에서 봄마중을  (0) 2016.03.06
시골사람 서울나들이  (0) 2016.03.01
세배드립니다  (0) 2016.02.07
눈오는날 아침  (0) 2016.01.29
배나무골에서 보내온글  (0) 201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