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봉양 한우마실을 다녀와서 몇일전 봄비가 내려서 목련이 피어나려나 하였더니 이를 시샘하여 오늘 아침에는 영하 8도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3월 2일 12:00 한 마을에서 같은해 국민학교를 다녔던 고향친구들 여덟 명이 모여서 의성 도리원에 있는 봉양 한우마실작목회에서 운영하는 식육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를 못 하다가 4년만에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봄이면 참꽃을 따 먹고, 찔래순도 꺽어 먹고, 잔대도 캐 먹었으며 여름이면 처마에 달린 마늘을 몇통 뽑아주고 아이스캐키를 사 먹었고 보리짚단을 묶어서 속골 못에서 개헤엄도 쳐 보았으며 가을이면 누런 콩을 뽑아서 콩사리로 입가가 시커멓도록 먹었으며 탱자나무로 둘러진 과수원에서 훔쳐먹은 사과도 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