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 (105) "경복궁 사정전과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 경복궁 사정전은 근정전 뒤편 중앙에 있는 어전 회의실로 대신들과 일상의 조회, 알현(謁見)이 이루어지고 정무를 보고받던 곳이다. 사정전 동.서쪽에는 통상의 집무실인 편전(便殿)이 있는데 동쪽에는 하절기에 사용하던 만춘전(萬春殿)이 있고. 서쪽에는 동절기에 사용하던 온돌구조의 천추전(千秋殿)이 있다. 두 전각은 왕이 평소에 정사를 보고 문신들과 함께 경전을 강론하는 곳이다. 또 종친, 대신들과 함께 주연을 베풀고 왕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과거 시험을 치르기도 한 곳으로 만년의 봄과 천년의 가을이란 ‘오랜 세월’을 의미하며 ‘길이 왕조가 이어지고 역사에 남는 정치를 해주기 바라는 뜻’이 있다. 사정전(思政殿)은 임금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