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323

안동문화원에서 제례축문 강의를 다녀와서

안동문화원에서 제례축문 강의를 다녀와서 1919년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양양~고성(간성)지역 바람이라는 양간지풍(襄杆之風)으로 강릉지역에 산불이 발생하여 기승을 부리는 4월 11일 14:00 안동문화원 집례자과정 교육에서 권오찬 선생님이 제례축문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강일호 담임강사님은 제례축문에 대한 강의를 하여 주실 선생님으로 경북하이텍고 교장으로 퇴임하시고 안동문화원 감사로 계시는 권오찬 선생님을 소개하였다. 권 선생님은 제례축문(祭禮祝文)의 한편을 읽으시며 용어해설을 하시며 축문을 읽을때는 태세, 월건, 일진을 각각 띄어서 읽어야 하고 제주(祭主)의 호칭 孝子, 孝孫, 孤子, 哀子, 孤哀子 등을 설명하면서 효(孝)자는 효도 의미보다는 대를 이어간다는 의미로 쓰여지며 감소곡우(敢昭告..

인문교실 2023.04.11

퇴계선생의 귀향길 따라 바르고 착한 '사람의 길'을 걷다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 (107) “퇴계선생의 귀향길 따라 바르고 착한 '사람의 길'을 걷다” 도산서원(김병일 원장)이 주최한 제4회 퇴계선생귀향길행사가 3/27일 경복궁 사정전앞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9일 도산서원에서 폐막식까지 13박14일의 긴 여정이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기간중 구간구간 걷기에 참여한 1500명, 행사참여 500여명 연원 2천여명이 참여하였고 초,중,고 학생 14명과 일반인 30여명은 총700리 길을 완주하였다. 행사내용은 27일 1일차 경복궁앞 개막식행사에서 도산12곡 소개및 합창, 퇴계선생 귀향길 선조임금과의 대화 연극, 개막식 축사 (오세훈서울시장, 이철우경북지사, 김형동국회의원, 권기창안동시장)가 있었고, 동호대교 아래 두뭇게 나루터에서 당시 퇴계와 인재 홍섬(洪暹,150..

인문교실 2023.04.10

경복궁 사정전과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 (105) "경복궁 사정전과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 경복궁 사정전은 근정전 뒤편 중앙에 있는 어전 회의실로 대신들과 일상의 조회, 알현(謁見)이 이루어지고 정무를 보고받던 곳이다. 사정전 동.서쪽에는 통상의 집무실인 편전(便殿)이 있는데 동쪽에는 하절기에 사용하던 만춘전(萬春殿)이 있고. 서쪽에는 동절기에 사용하던 온돌구조의 천추전(千秋殿)이 있다. 두 전각은 왕이 평소에 정사를 보고 문신들과 함께 경전을 강론하는 곳이다. 또 종친, 대신들과 함께 주연을 베풀고 왕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과거 시험을 치르기도 한 곳으로 만년의 봄과 천년의 가을이란 ‘오랜 세월’을 의미하며 ‘길이 왕조가 이어지고 역사에 남는 정치를 해주기 바라는 뜻’이 있다. 사정전(思政殿)은 임금이 ‘정..

인문교실 2023.03.26

경복궁(교태전)의 좌우명

● 불원재 유교문화해설 (104) 경복궁(교태전)의 좌우명 ○ 임금이 거처하는 궁궐을 ‘아홉겹 문이 있는 깊숙한 곳’이란 의미로 구중궁궐(九重宮闕)이라고 한다. 9(九)라는 수(數)는 기본수의 가장 많은 수(數)이자 높은 수로 겹겹의 많은 문을 거쳐 들어가야 그 곳에 가장 높은 분 임금을 만날 수 있다는 뜻도 있다. 경복궁내 궁궐의 명칭은 대부분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것으로 유학의 핵심사상이 담겨 있으며, 그 용도에 따라 건물의 이름이 있다. 왕과 왕비가 거처하는 전(殿)이 12곳, 궁(宮)이 2곳, 합(閤)이 3곳. 각(閣)이 4곳, 전각의 부속건물인 당(堂)이 30개소, 재(齋)가 3곳, 헌(軒)이 1곳, 루(樓)가 7곳, 정(亭)이 3개소, 다리(橋)가 1곳, 못(池)이 4곳, 창고(..

인문교실 2023.03.18

한시(漢詩) 짓는 법

한시(漢詩) 짓는 법 기원전 141년 전한 한무제가 즉위를 하였다는 3월 9일 안동향교 소학반 강의중 한시(漢詩)의 작시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한시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는 사람이 강의 내용을 정리하다가 보니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다. 한시에는 사언시(四言詩), 5언시(五言詩), 7언시(七言詩)가 있고 첫구 두번째 글자가 평성이면 평기식, 측성이면 측기식이라 한다. 이 글자로 시구의 모든 평측이 결정되므로 잘 선정하여야 된다. 한시대회에서는 시제와 운(韻)자를 제시하는데 운자는 1, 2, 4, 6, 8 구의 끝자에 배치하여 지어져야 하고 각 구별로 대구(對句)가 되도록 잘 표현을 하여야 하며 사람의 이름 전체를 활용하는 것을 피하여 翁, 老 등을 활용하기도 하고 시의 제목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인문교실 2023.03.10

소산마을 ‘꾸미지 않는 소박함(素)

● 불원재 유교문화해설 (100) *소산마을 ‘꾸미지 않는 소박함(素)' ○ 안동에는 입향조를 중심으로 그 후손들이 5,6백년동안 대대로 함께 살면서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이름난 집성촌(集姓村)이 아직도 많이 있다. 안동 풍산지역만 하더라도 풍산류씨 하회마을, 안동권씨 가일마을, 안동김씨 소산마을, 풍산김씨 오미마을, 광산김씨 구담마을, 전의이씨 상리마을, 예안이씨 하리마을 진성이씨 마애마을, 영양남씨 매곡마을 등이 있다. 소산마을은 안동을 본관으로 하는 두 안동김씨의 요람으로 신라 경순왕의 넷째아들 김은열(金殷說)을 시조로 하는 선안동김씨(상락김씨)와 고려개국공신 태사(太師) 김선평(金宣平)을 시조로 하는 후안동김씨(신안동김씨)가 세거하는 전통마을이다. 후안동김씨는 태사 김선평의 후예로 조선초(..

인문교실 2023.02.17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한국장류발효인협회가 콩산업과 콩가공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콩이콩이(0202)로 발음되는 날을 '콩의 날'로 제정한 2월 2일 모처럼의 포근날 날씨로 빠쁘게 하루를 보냈다. 12:00 전국 최고의 먹거리로 소문난 찜닭특화거리에 2대째 이어 '닭, 당면, 밥이 다르다'고 알려진 '총각찜닭'에서 좋은사람들 여섯 명이 모여 안동찜닭 2 마리와 마늘닭 1 마리로 찜딹 양념에 밥을 뽁아서 맛있게 먹었으며 그간의 안부를 나누었다. 총각찜닭에서는 찜닭조리법을 안내하며 전국으로 택배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대한노인회 안동지회 안동댐파크골프장으로 가서 회원님들과 파크골프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었는데 날씨가 포근하여 많은 회원들이 파크골프장을 찾고 있었고 골프장에는 제4대 김용경 회장님의 취임축..

인문교실 2023.02.02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 밝혀

김미영 연구위원,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 밝혀 경국대전.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안동인터넷뉴스] 한국국학진흥원은 1일 조상제사를 두고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지내는 이른 바 ‘4대봉사’가 절대적 규범은 아니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오히려 "조혼(早婚) 습속이 사라진 오늘날 고조부모까지 제사상을 차리는 건 시대착오"라고 풀이했다. 조선시대에는 누가, 누구의 제사를 지내는지를 법으로 규정해두었다. 1484년 성종 때 편찬된 조선시대의 법전 『경국대전』에는 “6품 이상의 관료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3대까지를 제사 지내고, 7품 이하는 2대까지, 벼슬이 없는 서민은 부모 제사만을 지낸다”고 명시되어 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는 관직의 품계를 중심으로 상하 구분을 했는데,..

인문교실 2023.02.02

'2023 계묘(癸卯)년 국가운세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 (97) '2023 계묘(癸卯)년 국가운세 지난해는 코로나 환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국내적으로 3/9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어 윤석열 새정부가 출범하였고 6/1지방선거로 선출된 새로운 얼굴들이 국가와 지역발전을 다짐하며 힘찬 새 출발을 하였다. 사회적으로 이태원 핼러윈축제에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여름철 동해안과 중부지방에 물난리를 겪었고,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로 남북간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였지만 반면에 누리호 발사성공과 한국축구가 16강에 진출하고 오징어게임등 한문화가 세계에 주목받으면서 국격이 상승되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게 한 한해였다. 지난 해는 『주역』에 ‘허물(過)이 있는 자는 반드시 다스려야 ..

인문교실 2023.01.21

'취중고백'을 하며

'취중고백'을 하며 1000여년 전 중국 宋代에 詩書에 능했던 黃庭堅(號:山谷)의 鷓鴣天이란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黃菊枝頭生曉寒 人生莫放酒杯幹 風前橫笛斜吹雨 醉裏簪花倒箸冠 내 나름대로 시를 요즘 감각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해 본다. 노란 국화 가지엔 새벽 싸늘한 느낌이 나네. 사람이 살면서 술을 끊고 살 수는 없나니 바람 앞에 놓인 피리는 빗소리를 내고 있네. 취하면 비녀는 풀어지고 모자는 벗겨지는 거지.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한다. 지난 주 고등학교 동기들끼리 졸업 50주년 행사를 가졌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과 유쾌한 분위기에 나의 酒癖이 발동한 것이다. 동기들의 참석이 늦어짐에 따라 당초 예정 시간보다 행사 시작이 늦어지게 되고 무료한 분위기에 테이블에 배치된 포도주를 옆에 함께 한 친구들과 먼저..

인문교실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