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578

운보 김기창 화백 이야기

‘벼씨 새끼트라!’ - 운보 김기창 화백 이야기 - 운보 김기창(1914~2001)은 화가로서도 알려져 있지만 청각장애로 인한 고통을 이겨낸 의지의 인물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7살 때 장티푸스로 인한 고열로 청신경이 마비돼 후천성 청각장애인이 되었다. 어려서 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이당 김은호 화백에게 그림을 배우고,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板上跳舞'라는 작품으로 입선하자 귀먹고 말못하는 18살 소년이 입선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해방 후 동료 화가인 우향 박래현과 결혼한 뒤부터 그의 삶과 예술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내에게서 입으로 말하는 '口話法'을 배우기 시작했고, 우향의 작품에서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야생마의 움직임이 격정적인 구도로 나타나는 대작 '군마..

일반상식 2020.09.28

IT시대 한글의 우수성

아~! IT 세종대왕님 중국인이 컴퓨터 자판을 치는 모습을 본다. 3만 개가 넘는다는 한자를 어떻게 좁은 자판에서 칠까? 한자를 자판에 나열하는 게 불가능해 중국어 발음을 먼저 영어로 묘사(한어병음)해 알파벳으로 입력한 다음에 단어마다 입력 키를 눌러야 화면에서 한자로 바뀐다. 불편한 건 더 있다. 같은 병음을 가진 글자가 20개 정도는 보통이다. 그 중에서 맞는 한자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의 인터넷 문화가 중국을 앞선 이유 하나가 여기에 있다. 타이핑을 많이 하는 전문직 중국인들은 한자의 획과 부수를 나열한 또 다른 자판을 이용한다. 자판을 최대 다섯 번 눌러 글자 하나가 구성되므로 오필자형(五筆字型)이라고 한다. 속도가 빠르지만 익히기 어려워 일반인은 못 한다. 일본인은 어떨까. 컴퓨터 자판을 보니 ..

일반상식 2020.09.16

술에 얽힌 재미난 단어 6가지

#語源 韓國史 ♡수작(酬酌)이란? 酉(닭 유)자가 닭의 의미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酉라는 한자는 원래 배가 잘록하고 밑이 뾰족해 모래나 진흙 바닥에 꽂아두기 좋도록 만들어진 술독 또는 술 단지를 그린 것이다. 그래서 酉가 들어간 글자들은 술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酒와 ‘술 부을 작’(酌)이다. 酬酌이란‘갚을 수(酬), 술 부을 작(酌)’이니 술잔을 주고받는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酬酌은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술을 권하는 것이니 친해보자는 뜻이다. 음주문화(飮酒文化) 유형은 대개 세 가지다 자작(自酌)은 제 술잔에 자기가 마시고 싶은 만큼 따라 마시는 음주문화로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양인들의 술 문화다. 대작(對酌)은 중국이나 러시아,동구의 전통적인 음주문화로 잔을 맞대고 건배를 ..

일반상식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