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사람사이의 호칭(수요산심회/보해선생)

오토산 2017. 7. 13. 16:50

 

 

요즘은 가족(家族)이나 친구(親舊), 직장동료(職場同僚), 상사(上司)와 부하(部下), 스승과 제자,  손윗사람, 손아랫사람 등 대화(對話)의 相對에 대한 호칭(呼稱)에도 친근(親近)함과 편리(便利)함을 강조(强調)하다 보니, 전통(傳統)과 관습(慣習)은 사라지고 격식(格式)의 파괴(破壞)가 너무 심하여, 우리같이 나이가 든 사람들이 들을 때는  "저렇게 불러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어리둥절할 때가 많이 있다. 호칭(呼稱)에도 예절(禮節)이 있다.  相對의 人格을 존중(尊重)하며  배려(配慮)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끼리의 호칭(呼稱)에서 소(牛)나 돼지(豚)나 강아지(犬)를 부를 때처럼 아무렇게나 마구 부를 수는 없지 않는가? "말 속에 뼈가 있다"는 格言과 같이 호칭(呼稱)을 함부로 하면 相對를 무시(無視)하고 낮춰보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 先人들은 對話의  相對에 따라  어떤 呼稱을 사용했는지 간략(簡略)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本文의 內容은 雜多한 呼稱에 대한 글이지만,  딱 맞아 떨어지는  題目이 생각나지 않아 위와 같이 붙였으니 諒解 바랍니다.>

     <단, 여기서는 사람의 呼稱에 대해서만 알아 보고자 함.    事物, 團體, 現狀 등의 呼稱은 제외함> 


1.호칭(呼稱) = 명칭(名稱) = 칭호(稱號)의 뜻

      (1).사람에게 이름(名)을 지어 불러 주는 것. 또는 그 이름을 부르는 것 

           1) 呼(부를 호. 부르짖을 호, 숨내쉴  호)와  號(부를 호. 부를 짖을 호)는 같이 쓰인다.

                 @ 稱(称. 일컬을 칭. 말할 칭. 칭찬할 칭. 저울질할 칭)  --- 일컫다.  이름하다. 저을질 하다.

           2) 호칭(呼稱). 칭호(稱號) --- 상대를 부를 때 곡식을 저울에 달아 저울질 하듯이 "서로의 관계를 비교

                       하여 부른다" 는 뜻으로 "상대에 따라 적절한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 는 뜻이다. 

2.성(姓 : 성  성)과  이름

        (1) 성(姓. 姓氏 : family name) -- 씨족사회(氏族社會)의 씨족명(氏族名)을 성(姓)이라 한

               다.  中國에서 전래(傳來)된 것으로 처음에는 특권세습계급(特權世襲階級)의 칭호(稱號)이었다. 

                  오늘날과 같은 姓은 高麗時代에 와서 一般 百姓들도 가질 수 있었다. 姓의 一般的 使用을 계기(契

                  機)로 부계중심사회(父系中心社會)가 形成되었고, 따라서 姓은 各 個人의 부계혈통(父系血統)을

                  表示하게 되었다. 

                        0. 한 혈통(血統)을 잇는 겨레붙이의 칭호.

                        0. 한 줄기의 血統끼리 가지는 칭호(稱號)

                        0.대대로 이어내려 한 血統과 다른 血統이 區別됨.   곧 김(金). 이(李). 박(朴) 等

                * 씨(氏 : 성  씨) --0. 같은 성(姓)의 계통(系統)을 표시하여 일컬음

                                          <예> 白氏. 金氏, 李氏 등 姓氏를 나타냄.   

                                            0. 성명(姓名), 이름(name) 아래 붙여서 높이어 일컫는 말. 

                                             <예> 이몽룡氏.   성춘향氏. 길동氏. 춘자氏.  영자氏.  等 

        (2) 이름(名 : name) 

               1) 다른 것과 區別하기 위해 事物, 단체(團體), 현상(現狀)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

               2) 사람의 성(姓) 아래에 붙여서 다른 사람과 區別하여 부르는 말                      

                       0. 사람의 성(姓) 아래에 붙여서 다른 사람과 區別하는 個人의 명칭(名稱).

                               곧 성씨(姓氏)에 대하여 실명(實名 = 本名) 또는 통칭(通稱)을 이르며,

                       0. 성(姓), 성씨(姓氏)와 실명(實名)을 합쳐서 이르기도 함. <姓 + 이름>

                       0. 有形 無形의 事物에 붙이는 一定한 칭호(稱號)

        (3). 성명(姓名 : full  name)  = 성(姓 )과 이름(名) 즉  姓 + 名  =  씨명(氏名 = 氏 + 名)

                       0. 원칙적(原則的)으로 姓名과 이름은 분리(分離)되어야 하나,

                       0. 요즘은 姓名(姓 + 名 : full name)과 이름(名 : name : 實名. 本名)을 혼용(混用)한다.

3. 여러가지 종류(種類)의 성명(姓名)    

        (1) 성명(姓名) --姓과 이름(名)을 아울러 이르는 말. 

                              姓은 가계(家系) 즉 혈족(血族)의 이름이고,  名은 個人의 이름이다. 

        (2). 성함(姓銜).  함자(銜字) -- 성명(姓名)의 높임말.  함자(銜字)는 다른 사람의 姓名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3). 휘(諱 : 꺼릴  휘.  피할  휘.  숨길  휘.  죽은 이름  휘)

             1)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은 "꺼려서 함부로 부르지 않는다" 는 뜻으로 "본명(本名)" 을 말한다.

             2) 죽은 사람의 이름을 말한다. 묘소(墓所)의 上石에  "學生水原白公00之墓" 에서 알 수 있다. 

                 *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위친자휘(爲親者諱) 위현자휘(爲賢者諱)"라 하였으니,

                     곧 "부모님의 이름이나, 어진 사람의 이름은 휘한다. 즉 함부로 부르지 않는다."고 하였고.

                 * 예기(禮記)에 "졸곡이휘(卒哭而諱)" 곧 "죽은 사람의 이름은 휘한다. 즉 함부로 부르지

                  않는다." 고 하였다.

        (4) 본명(本名 = 實名) -- 진짜 이름(real name)  <實名 對  假名> 

        (5) 가명(假名) --실명을 감추고 거짓으로 일컫는 이름(pen - name)  

        (6) 아명(兒名) -- 어릴 적에 본명(本名)의 사용을 피하기 위해서 임시(臨時)로 지어 부르는 이름.

                                 (childhood name).  <兒名 對 冠名>

        (7) 관명(冠名) --관례(冠禮) 때에 아명(兒名)을 버리고 새로 지은 이름. 곧 어른이 되고 나서 지은 이름.

        (8) 속명(俗名) -- 1).本名 외에 통속적(通俗的)으로 부르는 이름(common name).

                                  2).스님(僧)이 되기 이전의 이름(secular  name) 

        (7) 예명(藝名) -- 연예인(演藝人)들의 本名이 아닌 따로 지어 부르는 이름. 이 또한 假名이다.(pen name)

4. 자(字)와 호(號) 및 택호(宅號)

           옛 사람들은 이름(本名. 實名)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아주 꺼려해서, 쉽게 부를 수 있는 다른 이름이 필요

            했는데, 이것이 자(字)와 호(號)  즉 자호(字號)이다.   <字 + 號 = 字號> 

       (1) 자(字) -- 실명(實名)이 아닌 一種의 부명(副名)이다.  本名에 준하는 이름. 

            1) 보통 관례(冠禮  : 20세에 冠禮를 올림)를 치르거나, 장가를 들고 나면 字를 지어 使用했다. 

            2)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르거나, 동연배(同年輩)끼리 서로 부를 때 使用했다.

            3) 일반서민(一般庶民)들이 많이 사용됐다.

            4).윗사람에게 자기 이름을 말할 때는 자(字)로 말하지 않고 實名(本名)으로 말한다.

       (2) 호(號) = 아호(雅號) = 별호(別號)

              1).本名의 使用을 피하는(諱)  풍습(風習)에 근원(根源)하여 주로 東洋에서 使用하였는데, 中國에서는

                   唐나라 때 부터 使用하여  宋나라 때 보편화(普遍化)되었다. 이태백(李太白 : 本名 - 李白), 백락천

                   (白樂天 : 本名 - 白居易), 소동파(蘇東坡  : 本名 - 蘇軾) 등이 有名하고,  우리나라에서는 三國時

                   代부터 使用하여 朝鮮時代에 普遍化되었는데,  士大夫, 學者 등이 愛用하였고,  一般人도 많이 使 

                   用하였다.  계 이황(退溪 李滉), 율곡 이이(栗谷 李珥), 휴암 백인걸(休庵 白仁傑), 화담 서경덕

                   (花潭 徐敬德),  남명 조식(南冥 曺植) 등에서 알 수 있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는 무려 500

                    여 개의 號를 使用하였다고 한다. 

                2) 요즘도  學者, 政治家, 예술가(藝術家 : 文人, 畵家. 書藝家 등) 等 名士들이 등이 즐겨 使用하고

                      있다.

                3) 自身이 居處하는 곳, 지향(指向)하는 뜻, 좋아하는 事物을 對象으로 호(號)를 지었다.

                4) 집안서 사용하는 당호(堂號)와 시(詩), 서(書), 화(畵)에 使用하는 아호(雅號)가 있으나 뚜렷한

                     區別]없이 活用되었다.    

                5) 아랫 사람이 윗사람을 부를 때 사용했다. 

                          (예) 秋史 선생,   臥龍 선생,  退溪선생.  栗谷선생. 

       (3) 택호(宅號)

                1) 벼슬 이름이나 妻家(男) 또는 親庭(女))이 있는 곳의 地名을 붙여서 그 사람의 집을 부르는 이름. 

                      (예) 부산 댁. 거창 댁. 모동 댁. 교장 댁. 군수 댁. 장관 댁. 부원군 댁. 판서 댁. 참판 댁  등

                2) 이름(本名. 實名)과 字 대신에  집 주인을 부르는 이름

                      (예). 부산 아저씨.  부산 아주머니. 모동 형님. 모동 형수. 교장 할아버지. 거창 할머니 등

                3). 택호(宅號)는 결혼(結婚) 이후에 쓰는 이름이다. 

                4) 女子는 거의 字號가 없었기 때문에 結婚 후에는 宅號를 使用하였다.      

       (4) 자(字)와 호(號) 즉 자호(字號)와 택호(宅號)를 同時에 갖는 사람도 많았다.     (1회  끝)


@ 破(깨뜨릴   파)   壞(무너질   괴)    配(짝지을   배)   慮(생각할  려)  簡(쉬울  간)  略(대략  략)    襲(껴입을  습)    蘇(깨어날  소)    坡(고개   파)     軾(수레앞턱가로나무  식)     滉(물깊고 넓을  황)     傑(호걸   걸)    潭(못   담)   冥(어두울   명)  雅(아담할  아)   臥(엎드릴  와)   退(물러날   퇴)  栗(밤나무 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