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있고
전설이 숨쉬는 곳,
우리는 와타즈미 신사와
신화공원을 돌아보고 있다.
바다라는 <와다>와 뱀이라는 <미>
그러니까 용왕이 머문다는 신사이다.
바다의 신이라는 용왕이
수중 도리를 통해 육지로 올라와
다시 땅에 있는 도리, 문을 거쳐 신전에 들어온다고 믿는
그래서 인간의 오욕으로부터 해탈한다는 다섯개의 도리를 세웠다.
일본의 초대 신무천황이 이모와 혼인하여 태어났다는 신화와
도리가 향하는 곳이 한국이어서 도래인이라는등
여러가지 얘기를 할수 있으나 신화와 전설은
정답이 없고 믿거나 말거나 이다.
바다의 신이 땅의 전설을 만나
아이를 낳은 이곳에 비늘바위가 있는건
자연석을 신화로 만든 또하나의 전설이다.
와타즈미 신사 신전뒷켠에는
대나무와 삼나무 숲길이 있는데
왼새끼를 감아올린 대나무와
하늘을 찌를듯한 삼나무가 신비를 돋우는데
우리는 여기서 산림욕과 풍욕을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몽고에서 유래했을 씨름이
이곳에선 스모라는 형태로 토착화 되었는데
이곳에 그것을 보여주고 있어 이채롭다.
이곳의 관심은 도리라는 천문이다.
까마귀가 영혼과 인간사이를 오가는 뜻으로 문을 세우고
한국의 솟대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설도 낳는데
하늘을 뜻하는 천문 좌우는 까마귀 꼬리를 닮아있다.
그리고 새끼줄에 종이를 꽂아두고
방울을 울리고 손뼉을 치는 기원행사는
인간의 간절한 마음을 모으는 행위를 위한것이리라.
매년 음력 8 월 초하루 와타즈미 축제를 여는데
긴 배를 사용하여 바다의 용이 이곳을 드나드는걸
상징적으로 종교축제로 만들어
마츠리의 나라라는 일본답게 축원과 단합을 위한
신사 축제를 성대히 마련하고 있다.
우리는 바다에 놓인 도리 문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기념 인증샷을 남긴다.
그리고 마당에서 작년에도 인기가 있더니
아메리카노 커피와 고로케가 불티나게 팔린다.
모두가 맛있게 먹는걸 보면
이곳은 신화가 커피에도 머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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