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부소산 봄나들이를 다녀와서

오토산 2019. 5. 6. 20:12


사진이나 동영상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2048



부소산 봄나들이를 다녀와서



5월 4일 아침 세종시에 있는 외손자. 외손녀를 만나러 갔더니 부여에서 열리는

 '즐기자! 세계유산  부소산나들이' 행사장을 가자고 하였다.


행사장을 돌아서 구 부여박물관에 있는 사비도성가상체험관을 찾아갔다.

구부여박물관 건물은 김수근 건축가의 계획으로 1965~7(3년간) 지어진 건물로

1970년부터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가상체험으로 사용되며

한옥의 기와지붕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지붕의 마룻대 중앙상부에 천창을 두어

건물내부에 자연광을 유입시키고 있으며 지붕형태와 육중한 계단이 전통미 보다

일본의 신사와 비슷하다고 하여 왜색시비의 논쟁이 되기도 하였던 건물이라 한다.


가상체험관에서 해드셋을 쓰고 절터와 탑만 남아있는 정림사

컴퓨터 그래픽을 통하여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3분간의 시간여행을 하였으며

경비행기를 타고 궁남지, 왕궁터, 낙화암, 백마강 등을 백제의 명소들을

하늘에서 보는 4D영상을 통한 3분 30초간 체험은 현실감이 넘치는 체험이었다.


가상체헌관을 나와서 부소산을 올라 낙화암을 찾았더니 30년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으며 등산로에는 관광객이 붐비고 곳곳에서는 행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낙화암(落花岩)은 백제 의자왕 20년(660) 백제가 멸망하자 궁인들이 화(禍)를

피하지 못할줄 알고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며 부여 동북쪽 큰 바위에 올라

강으로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하여 후세인들이 궁인들을 꽃으로 비유하여

낙화암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높이는 60m 정도이고  

절벽에 송시열의 글씨로 낙화암이 세겨져 있다고 한다.


낙화암 백화정(百花亭)은 1928년 홍한표 군수의 발의로 낙화암 위에 세워진

육각정자로 중국 소동파가 혜주에 귀양가 있을적에 성밖의 서호를 보고 지은

강금수사백화주(江錦水射百花州)라는 시에서 취한 이름으로 보인다고 한다.


달빛걷기 시간에 쫒기어 고란사 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내려오면서

소원등만들기 행사장에서 소원등을 만들어서 달빛걷기 현장신청을 하였다.


세상사 한마디

'용은 지상에서 신선세계로 비상하고

연꽃위에 피어난 이상향 신선세계 시상의 정상에는

봉황이 천상에서 날아오다'라고 적혀져 있는 가상체험관에는

관람객의 손짓에 따라 봉황새가 사비성 유적지를 안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