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도서관 나들이를
한파주의보(10.17)가 발령되어 몇 일째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는 10월 20일
통숯불돼지갈비에서 점심을 먹고 안동도서관 나들이를 하였다.
안동지방의 지난해 첫 한파주의보는 11월 22일이었고
최근 첫 서리가 가장 빨리 내린날은 1984년 10월 5일,
첫 얼음은 1997년 10월 13일 이었다고 한다.
당북동에 자리한 경상북도교육청 안동도서괸입구에는
'약은 병으로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현관입구에는 가을을 알리는 국화화분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었고
2층을 오르는 계단실에는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의 풍경도 보였으며
'장수하는 산의 학은 천년된 나무에 잠 자고
북바다의 거북은 만년의 못에 노닌다'는 '龜'자 액자와
'용은 구슬이 없으면 기운을 떨치지 못하고
구슬은 용을 만나지 못하면 이는 보배가 아니다
북쪽의 구슬과 남쪽의 용이 만약 서로 만나면
구름을 솟아올라 비를 만들어 천하를 진동시킨다'는
'龍'자 액자도 보였다.
3층 로비에는
나를 위한 사서의 팩(Package)
-잃어버린 색갈을 찾아서- 전시회로
10.18~11.7. Blue색갈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Blue는 차갑지만 차분한 톤으로
들끓었던 화를 가라 않혀주는 효과를 가진 파란색이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인내심을 가질수 있게 도와주는 컬러중 하나로
누군가의 호감이 필요할 때,
좋은 성과 연결을 위해 용기가 필요할 때,
불안감및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며
파란색 인테리어는 식욕을 감퇴시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욕망이 절제된 인상을 주며 스트레스를 걷어주기 때문이라 하며
평화, 진정, 순수, 양심, 정직, 청렴, 우울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전시공간에는 홍기남 작가의 '파란섬', 이창호 작가의 '산책' 등
책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전시공간을 구경하고
제4강의실에서 전매화선생님의 '주역'강의를 들었다.
어제가 기망(幾望 보름의 전날)이었고 오늘 강의가 14번째 괘인
화천대유(火天大有)를 배우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시작한 강의는
군자(君子)가 중용(中庸)의 도(道)를 실천하여 사심(私心)없이
밝은 덕(德)을 쌓고 알악양선(遏惡揚善 악을 막고 선을 찬양)하여
천리(天理)에 순응하며 천명(天命)을 기다리면(盡人事待天命)
크게 형통할 수 있다는 화천대유괘의 의미를 알려주었다.
오늘도 안동도서관 나들이를 하면서
용(龍)과 거북(龜)의 의미와 파란색에 대한 상식도 넓히고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화천대유'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보냈다.
오늘을 함께 하여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세상이 평온하고 온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태평시대가
언제쯤 오려는지 걱정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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