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가일마을에서 권오설 선생도 만나고 안동무궁화도 심다

오토산 2022. 4. 14. 06:26

 

 

 

가일마을에서

애국열사 권 오 설선생을 만나고 있다.

 

안동무궁화보존회 ( 회장 민 홍기 )에서

애국열사 권 오설선생의 기적비 곁에

무궁화를 식재하러 온다고 해서

가일마을 수곡고택  권  대송 친구와 함께

마침 연락이 닿아 동행한

         정 진영 경북독립기념관 관장과 이곳을 찾은 것이다.

 

친구가 권 오설 선생기적비 옆에

무궁화 묘목을 구해 심기도 하였거니와

안동무궁화를 구하려고 애쓴다는것을 알고

이를 보존회에 알려 오늘 안동무궁화묘목을 식재 하게 된 것이다.

 

가일마을은 경북도청이 바로 옆에 옮겨오면서

이제는 경북도의 중심지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이들이 드나들고 마을도 많이 다듬어져가고 있는데

우리는 여러번 이곳을 방문하였고 또 뒤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름다운 그 정산을 몇차례 등산도 하여서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무궁화를 심고난 우리는

가일못 나들이길을 함께 느긋하게 산책을 하고

병곡 종택을 방문하여   권 종만 종손과

이 마을 어른 권 대직선생과 차를 나누며

마을이야기와 권 오설 선생이야기로 정담을 나누었다.

 

여기까지 와서 자기집도 들려야한다면서 손을 끄는

수곡고택  권 대송 친구도

마당에 심어 정성껏 가꾼 나무들과

선대어른 권 오상 지사의 독립운동이야기, 

그리고 이 집 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번와를 마친 집은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관리를 하는 권씨 아주머니의 손길이 여기저기 정갈하다.

 

주인공인 권 오설 선생 이야기가 늦었다.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많은 희생자를 내고 일제의 탄압으로 끝나고

1926 년 순종의 장례식에 맞춰 일제히

일제에 저항하는  운동을 하자는 비밀 계획이 준비되었는데

그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6.  10  만세운동이다.

이를 기획주도한 권 오설 선생은 안타깝게도 거사 3 일을 앞두고 체포당하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7년형을 언도받고 복역중

1930년 4 월 17 일  옥사하실때 까지 옥중투쟁을 계속하셨는데

일제는 사후에도 무덤도 관도 장례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도록 탄압당하다가

끝내 철제 관을 여기저기 용접하고 급하게 공동묘지에 묻히게 하였는데

이를 이장하는과정에 발굴이되어 지금 경북도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오고 있다.

 

순국하시고도 이렇게 처절하게 탄압을 받았고

해방정국에서도 제대로 행적이 평가받지 못하여

오랫동안 서훈조차 못받고 지나다가 뒤늦게 2005 년에야 서훈되었다.

 

이곳 가일마을은 일제시대는 물론이고

6.25 한국전쟁와중에도 피해와 희생을 크게 입어

시대의 아픔을 몸으로 받아안아낸 대표적인 마을이기도 하다.

 

오늘 이 사연을 떠올리기라도 하듯

봄비가 추적거리며 내리고

날씨조차 스잔한 가운데

우리는 가슴이 시린 사연을 되돌아보고 있다.

 

가일마을같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것을아는지 모르는지. . .

 

그래서 우리는 의병이 심어 가꾼 독립운동의 꽃 안동무궁화를

이곳 가일마을,애국열사 권 오설 선생 기적비 곁에

그 순국기일을 며칠 앞둔 오늘에서야

정성을 모아 심어 가꾸고자 한다.

 

올 여름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할것이다

 

 

 

 

 

'철제관'의 비밀/안동

출처 : MBC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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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설 철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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